치수
치수는 치아 중심의 연한 조직입니다. 치수와 치수강, 치근관의 차이와 근관치료에서 확인하는 내용을 설명합니다.
치수는 치아 중심에 있는 부드러운 조직입니다. 치수 안에는 신경, 혈관과 결합조직이 들어 있습니다. 일상에서는 ‘치아 신경’이라고 부르지만 신경만을 뜻하는 말은 아닙니다.

- 정식 명칭: ‘치수’
- 흔히 부르는 말: ‘치아 신경’
- 영문명: ‘dental pulp’, ‘pulp’
- 용어 분류: 해부 및 기초
치수, 치수강과 치근관
치수는 조직이고 치수강과 치근관은 그 조직이 들어 있는 공간입니다. 치관 중심의 공간을 ‘치수강’이라고 합니다. 치근 안쪽으로 이어지는 좁은 통로는 ‘근관’ 또는 치근관입니다. 치수 조직은 치수강에서 치근관을 따라 치근 끝 부근까지 이어집니다.
치수 바로 바깥은 상아질이 둘러쌉니다. 치관에서는 그 바깥을 법랑질이 덮고 치근에서는 백악질이 덮습니다. 법랑질이 치수를 바로 감싸는 것은 아닙니다.
치수가 하는 일
치수는 치아가 자라는 동안 치근 발육을 돕습니다. 신경은 차갑고 뜨거운 자극과 통증을 감지하는 데 관여하고 혈관은 치수 조직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합니다.
뿌리가 다 자란 성숙한 치아는 주변 조직에서 영양을 받을 수 있어 근관치료로 치수를 제거한 뒤에도 유지될 수 있습니다. 근관치료 후에는 크라운이나 다른 수복물로 남은 치아를 보호해 씹는 기능을 회복합니다. 이후에도 남은 치아 조직과 최종 수복 상태, 깨짐 위험을 계속 살펴야 합니다.
치수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충치가 상아질 안쪽까지 깊어진 경우, 치아가 깨지거나 금이 간 경우, 치아를 세게 부딪친 뒤 통증이나 색 변화가 생긴 경우에 치수 상태를 확인합니다. 치수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치수염’, 치수 조직이 살아 있지 않은 상태를 ‘치수 괴사’라고 합니다.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 뒤 통증이 오래 남거나 가만히 있어도 욱신거리거나 씹을 때 아플 수 있습니다. 반대로 치수 문제가 있어도 뚜렷한 통증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증상 하나만으로 치수염과 치수 괴사를 구분하지 않습니다.
치수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
진료에서는 통증이 시작된 때와 지속 시간, 외상과 치료 이력을 묻고 충치와 균열, 수복물과 잇몸을 살핍니다. 방사선사진은 깊은 충치, 치근과 주변 뼈의 변화를 살피는 데 도움을 줍니다.
영구치가 냉검사나 전기치수검사에 반응하지 않더라도 치수가 죽었다고 바로 단정하지 않습니다. 이 검사는 신경 반응을 살피며 혈류를 직접 확인하는 검사는 아닙니다. 치아를 다친 직후에는 신경 반응이 일시적으로 약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생기는 방식과 치아색, 방사선사진에서 뿌리 주변에 염증이 보이는지를 함께 확인합니다.
근관치료는 치수를 제거하는 치료인가요?
‘신경치료’라고 부르는 ‘근관치료’는 염증이 생기거나 감염된 치수를 제거한 뒤 치아 안쪽을 세척하고 소독해 채우고 밀봉하는 치료입니다. 단순히 신경 한 가닥만 뽑는 과정이 아닙니다.
치수를 제거할지, 치수를 일부 보존할 수 있을지는 치아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통증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근관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정하지 않습니다.
진료가 필요한 신호
-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 뒤 통증이 오래 남는 경우
- 가만히 있어도 욱신거리거나 잠을 깨우는 통증이 있는 경우
- 씹거나 치아를 두드릴 때 통증이 생기는 경우
- 잇몸이 붓거나 고름이 보이는 경우
- 치아를 다친 뒤 색이 어두워지거나 통증이 생기는 경우
관련 용어

글쓴이
치과왕 김태형
블랑쉬치과 대표원장.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석사, 미국 Columbia·UCLA 치과병원 연수, SBS ‘닥터오의 진료실’·유튜브 ‘닥터프렌즈’ 치과 자문, 일본 긴자 시라유리치과 Clinical Instructor.
‘최소한의 개입으로, 최대한의 아름다움을.’ 이 한 문장을 진료의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