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수 괴사
치수 괴사는 치아 안의 혈관과 신경을 포함한 조직이 죽은 상태입니다. 통증이 없을 수도 있으며, 검사로 치수와 뿌리 주변 상태를 확인한 뒤 신경치료 등으로 감염을 치료하고 치아를 보존할 수 있는지 판단합니다.
치수 괴사는 치아 안의 혈관과 신경을 포함한 조직인 치수가 죽은 상태입니다. 치수의 신경이 반응하지 않으면 찬 것이 닿아도 아프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감염이 뿌리 끝 주변으로 번지면 씹을 때 아프거나 잇몸이 붓기도 합니다.

- 영문명: pulp necrosis
- 용어 분류: 상태
치수가 죽는 원인
깊은 충치나 치아의 틈, 균열로 세균이 들어가면 치수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손상이 심해지면 치수가 회복하지 못하고 괴사합니다. 치아를 부딪친 뒤 뿌리 끝으로 들어오는 혈관이 손상돼 혈액 공급이 끊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외상으로 치수가 죽었다고 해서 처음부터 세균에 감염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괴사한 치수에 감염이 생기면 뿌리 끝 주변 조직에도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 치과에서는 치수의 상태와 뿌리 주변의 감염을 나누어 살핍니다.
통증이 없어도 필요한 검사
이전에 심하게 아프던 치아가 조용해졌다고 해서 치수가 회복됐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치수가 죽으면서 온도에 대한 반응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감염으로 고름이 생겨도 잇몸 쪽 통로로 조금씩 빠져나오면 통증이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잇몸에 뾰루지 같은 것이 반복해서 생기거나 고름이 나오면 치과에 알립니다.
진찰할 때는 충치와 외상, 과거 치료 이력을 확인하고, 치아를 가볍게 두드리거나 씹을 때의 반응을 살핍니다. 찬 자극이나 약한 전기 자극에 대한 반응을 주변 치아와 비교하고 방사선사진으로 뿌리와 주변 뼈를 확인합니다.
냉검사와 전기검사는 혈액이 흐르는지 직접 보는 검사가 아니라 신경의 반응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외상 직후에는 치수가 살아 있어도 한동안 반응이 없을 수 있고, 치수 공간이 석회화로 좁아진 치아도 반응이 약할 수 있습니다. 치과의사는 한 번의 검사나 치아 색만으로 괴사를 단정하지 않고 여러 소견을 종합합니다. 외상 뒤 판단이 불확실하면 정해진 간격으로 다시 검사해 변화를 살핍니다.
괴사한 치아의 치료
뿌리가 다 자란 영구치에서 치아를 보존할 수 있다면 신경치료를 합니다. 치아 안의 죽은 조직을 제거하고 근관을 청소하고 소독한 뒤, 재료로 채워 밀봉합니다. 치아 위쪽의 구멍과 손상 부위도 레진이나 크라운 등으로 수복합니다. 치수가 살아 있을 때 적용하는 치수 보존 치료와 달리, 괴사한 조직을 그대로 덮어 회복시키는 치료는 할 수 없습니다.
치아가 많이 부서져 수복하기 어렵거나 치아를 보존할 치료가 어렵다면 발치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뿌리가 아직 자라는 영구치는 뿌리 발달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진료를 미루지 말아야 할 증상
심한 통증, 잇몸이나 얼굴의 부기, 고름이 나타나면 치과에 빨리 연락합니다. 통증이 줄었더라도 괴사나 감염으로 치료를 권고받았다면 예약된 진료를 이어갑니다. 입안이 심하게 붓거나 숨쉬거나 삼키기 어렵다면 즉시 응급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치수 괴사가 의심되거나 신경치료를 권고받았다면 블랑쉬에서 치수와 뿌리 주변 상태를 검사하고 치아를 보존할 치료를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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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치과왕 김태형
블랑쉬치과 대표원장.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석사, 미국 Columbia·UCLA 치과병원 연수, SBS ‘닥터오의 진료실’·유튜브 ‘닥터프렌즈’ 치과 자문, 일본 긴자 시라유리치과 Clinical Instructor.
‘최소한의 개입으로, 최대한의 아름다움을.’ 이 한 문장을 진료의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