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성 치아 변색
외상성 치아 변색은 치아를 다친 뒤 색이 달라진 상태입니다. 색만으로 치수 상태를 확정할 수 없어 검사와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외상성 치아 변색은 치아를 부딪치거나 다친 뒤 치아 색이 달라진 상태입니다. 회색이나 갈색으로 어두워지기도 하지만 색만으로 치아 안쪽의 신경과 혈관 상태를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통증이 없어도 치과 검사와 추적 관찰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정식 명칭: ‘외상성 치아 변색’
- 동의어: ‘외상 후 치아 변색’
- 영문명: ‘traumatic tooth discoloration’, ‘post-traumatic tooth discoloration’
- 용어 분류: 증상과 상태
겉으로 멀쩡해도 색이 변할 수 있습니다
치아 외상은 넘어지거나 부딪치는 사고, 운동 중 충격, 단단한 것을 씹다가 생긴 손상 등 여러 상황에서 발생합니다. 치아가 깨지거나 위치가 달라지는 뚜렷한 손상이 보일 수 있고 겉모습은 멀쩡하지만 치아 내부가 영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색 변화는 외상 직후 보이기도 하고 시간이 지난 뒤 눈에 띄기도 합니다. 처음 검사에서 큰 문제가 보이지 않았더라도 이후 변화를 계속 살펴야 합니다.
치아 색이 달라지는 이유
치아 안쪽의 치수는 신경과 혈관이 있는 조직입니다. 충격으로 치수 안에서 출혈이 생기면 혈액 성분이 상아질의 미세한 통로인 상아세관에 스며들어 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치수 손상과 이후의 변화도 내부 변색의 원인이 됩니다. 치수가 살아 있으면 원래 색을 되찾기도 합니다.
다만 특정 색이 곧바로 치수 괴사나 감염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색 변화, 통증, 치수 검사 반응, 방사선 소견을 함께 보고 시간에 따른 변화를 확인합니다.
치과에 알릴 증상
- 씹을 때 아프거나 치아가 평소보다 흔들리는 경우
- 치아가 깨지거나 금이 간 부분이 보이는 경우
- 잇몸이 붓거나 고름이 나오는 경우
- 찬물이나 뜨거운 것에 치아가 평소와 다르게 반응하는 경우
- 치아 위치가 바뀌거나 맞물림이 불편한 경우
치아가 빠졌거나 크게 흔들리고 위치가 달라졌다면 가능한 한 빨리 치과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입술이나 잇몸이 함께 다쳤다면 연조직 손상도 살핍니다.
영구치에서 검사를 반복하는 이유
언제 어떻게 다쳤는지 듣고 치아의 깨짐, 움직임, 위치, 잇몸 상태를 살핍니다. 방사선 사진으로 치근과 주변 뼈를 확인하고 치수 반응 검사 결과를 함께 기록합니다.
찬 자극이나 약한 전기 자극을 주는 치수 검사는 신경이 반응하는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치수 안에 혈액이 흐르는지를 직접 측정하지는 않습니다. 외상 뒤에는 신경 반응이 잠시 줄어들 수 있어 치수가 살아 있어도 검사에 반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 번 반응이 없었다고 치수가 죽었다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통증이 없던 치아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뿌리 주변 염증 등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정해진 시기에 다시 내원해 색, 증상, 치수 반응과 방사선 소견을 이전 기록과 비교합니다. 예약 사이에 통증이나 붓기, 잇몸의 고름, 치아 움직임이 새로 생기면 예정일을 기다리지 말고 진료받습니다.
상태에 따른 치료
영구치는 깨짐과 위치 변화, 치수와 치근 주변 상태에 따라 치료가 달라집니다. 깨진 부분을 재료로 메우거나 흔들리는 치아를 고정할 수 있고 경과를 관찰하기도 합니다. 치수가 죽는 치수 괴사나 감염이 확인되면 근관치료를 검토합니다. 유치 외상은 영구치와 치료가 다르므로 아이가 다쳤다면 유치인지 영구치인지부터 확인합니다.
색을 밝히는 치료는 급한 손상과 감염 여부를 확인한 뒤 생각합니다. 근관치료한 치아에 어두운 색이 남아 있다면 내부 미백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치아의 남은 조직과 수복 상태에 따라 레진, 라미네이트나 크라운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표면에 붙은 색소와는 다릅니다
치아 착색은 커피나 담배 등의 색소가 표면에 붙어 여러 치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상성 치아 변색은 사고와 시간적 관련이 있고 한 치아에서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표면 세정만으로는 원인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여러 치아가 비슷하게 누렇게 보인다면 자연스러운 치아 색이나 생활 습관에 따른 착색, 다른 내부 변색을 함께 봅니다. 한 치아만 달라진 경우에는 외상 기억이 분명하지 않아도 치수와 수복 상태를 확인합니다.
미백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
색을 보고 손상 정도를 정할 수 없고 미백만으로 치수 질환이나 금을 치료할 수 없습니다. 내부 미백의 결과도 변색 원인과 치아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주변 치아와 완전히 같은 색이 된다고 보장할 수 없습니다.
기존 크라운이나 레진의 색은 미백제로 변하지 않습니다. 치아가 깨져 크라운이나 레진 치료도 필요하다면 먼저 치아를 살릴 수 있는지와 씹는 기능을 확인하고 그다음 주변 치아에 맞춰 색을 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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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치과왕 김태형
블랑쉬치과 대표원장.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석사, 미국 Columbia·UCLA 치과병원 연수, SBS ‘닥터오의 진료실’·유튜브 ‘닥터프렌즈’ 치과 자문, 일본 긴자 시라유리치과 Clinical Instructor.
‘최소한의 개입으로, 최대한의 아름다움을.’ 이 한 문장을 진료의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