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급 부정교합
3급 부정교합은 아래 어금니가 정상보다 앞에서 맞물리는 부정교합입니다. 치아 원인과 턱뼈 원인의 구분, 성장기 장치 치료의 효과와 한계, 성인 치료를 설명합니다.
3급 부정교합은 아래 첫째 큰어금니가 정상(1급) 위치보다 앞쪽에서 위 첫째 큰어금니와 맞물리는 부정교합입니다. 아래 앞니가 위 앞니보다 앞에서 물리는 반대교합이나 아래턱이 나와 보이는 모습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 영문명: Angle Class III malocclusion
- 같은 말: III급 부정교합, 앵글 3급 부정교합
- 영어권 일반 표현: underbite(아래 앞니나 아래턱이 앞에 있는 모습)
- 함께 쓰이는 말: 주걱턱(아래턱이 나와 보이는 모습), 앞니 반대교합(앞니가 거꾸로 물리는 상태)
- 용어 분류: 증상과 상태
앞니가 거꾸로 물리면 모두 3급인가요?
앵글 분류는 위아래 첫째 큰어금니의 앞뒤 관계로 부정교합을 나눕니다. 위 첫째 큰어금니의 씹는 면에서 볼 쪽 앞부분에 있는 봉우리(근심협측 교두)와 아래 첫째 큰어금니의 볼 쪽 홈이 기준입니다. 1급은 이 봉우리와 홈이 맞는 관계이고 3급은 아래 어금니의 홈이 그보다 앞에 있습니다.
어금니 관계가 1급이어도 앞니 몇 개만 반대로 물릴 수 있습니다. 또 3급이라고 모두 아래턱이 큰 것은 아닙니다. 위턱이 뒤에 있어도 아래턱이 상대적으로 나와 보입니다. 어금니의 맞물림, 앞니가 겹치는 방향과 턱뼈 위치를 각각 확인해야 치료할 부위를 알 수 있습니다.
치아 위치와 턱뼈 차이를 나눠 봅니다
치아 위치가 주원인인 3급은 치아를 옮기는 교정으로 맞물림을 고치기도 합니다. 턱뼈가 주원인인 골격성 3급은 아래턱이 많이 자랐거나 위턱이 덜 자라서 생기며 두 가지가 함께 있기도 합니다. 턱뼈 차이가 크면 성장 조절이나 수술을 함께 검토합니다.
골격성 3급에서는 위 앞니가 바깥쪽으로, 아래 앞니가 안쪽으로 기울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보상성 기울기’라고 합니다. 이렇게 기울면 앞니 사이에서 보이는 차이가 실제 턱뼈 차이보다 작을 수 있어 앞니 모습만으로 턱뼈의 어긋남을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진단할 때는 옆머리 방사선 사진인 세팔로에서 위턱과 아래턱의 위치, 앞니의 기울기를 확인합니다. 성장기에는 필요하면 손목 방사선 사진으로 남은 성장도 가늠합니다. 앞니로 음식을 끊거나 씹기 어려운지, 치아와 턱 모습 때문에 고민이 있는지도 함께 이야기합니다.
성장기 장치는 어디에 힘을 거나요?
턱뼈가 원인인 3급 어린이에게는 성장 중인 턱과 치아에 힘을 거는 장치를 쓰기도 합니다.
- 페이스마스크: 이마와 턱에 대는 틀을 입안의 위턱 확장 장치와 고무줄로 연결해 위턱과 위 치아를 앞아래로 당깁니다.
- 친캡: 턱끝을 감싸고 머리 뒤쪽에 연결하는 장치입니다. 아래턱이 앞으로 자라는 것을 억제하려는 목적으로 씁니다.
- 뼈에 고정하는 장치: 수술로 턱뼈에 작은 판인 미니플레이트를 고정합니다. 잇몸 밖으로 나온 연결 부위에 고무줄을 걸어 힘을 주며, 위아래 턱 사이에 연결하거나 페이스마스크와 함께 쓰는 방식이 있습니다.
성장기 장치 치료로 치료 직후의 맞물림과 위아래 턱 관계가 좋아질 수 있습니다. 어느 장치가 더 나은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특히 뼈 고정 장치의 효과와 장기 경과를 확인한 자료는 더 제한적입니다. 어떤 장치를 쓸지는 위턱과 아래턱 중 어느 쪽을 조절해야 하는지부터 확인해 정합니다.
장치 치료가 끝나도 턱의 성장은 남아 있습니다. 좋아진 맞물림이 성장이 끝날 때까지 유지되는지는 확실하지 않아 정기적으로 경과를 봅니다. 어릴 때 장치 치료를 받았더라도 성장이 끝난 뒤 턱뼈 차이에 따라 수술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성인은 치아만 옮길지, 턱뼈도 옮길지 결정합니다
성장이 끝나면 턱의 성장을 조절하는 방식은 쓸 수 없습니다. 턱뼈 차이가 크지 않은 경우에는 절충 교정을 검토합니다. 턱뼈 위치는 그대로 두고 위 앞니를 앞으로, 아래 앞니를 뒤로 기울여 맞물림을 맞추는 방법입니다. 이때는 앞니가 이미 얼마나 기울어 있는지, 더 움직일 여지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턱뼈 차이가 커서 치아 이동만으로 원하는 맞물림과 얼굴 변화를 얻기 어렵다면 악교정 수술을 함께 검토합니다. 위턱이나 아래턱, 또는 양쪽 턱뼈를 옮기는 수술입니다. 일반적인 과정에서는 수술 전에 교정으로 보상성 앞니 기울기를 바로잡아, 턱뼈를 옮긴 뒤 위아래 치아가 맞도록 준비합니다. 수술 전 교정을 줄이거나 생략하는 선수술 방법도 있지만 적용할 수 있는지는 따로 판단합니다.
턱 수술은 대개 성장이 멈춘 뒤에 합니다. 수술 뒤 성장으로 턱 관계가 다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절충 교정과 수술의 경계에 있는 경우에는 턱뼈 차이와 앞니 기울기, 씹기와 발음의 불편, 원하는 얼굴 변화를 놓고 교정과와 구강악안면외과가 치료 방향을 상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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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백주희 원장
블랑쉬치과 교정과 전문의.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교정과 레지던트 수료 및 치의학 석사, 대한치과교정학회 전문의·인정의, 22년 경력·10,000건 이상의 교정 임상, 오사카 치과대학 비발치 교정 우수사례 발표.
‘수많은 교정 케이스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로, 섬세하고 편안하게 치료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