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급 부정교합
2급 부정교합은 아래 어금니가 정상(1급) 위치보다 뒤에서 위 어금니와 맞물리는 부정교합입니다. 2급 1류와 2류, 턱뼈 관계와의 차이, 성장기와 성인의 치료를 설명합니다.
2급 부정교합은 아래 첫째 큰어금니가 정상(1급) 위치보다 뒤쪽에서 위 첫째 큰어금니와 맞물리는 부정교합입니다. 앵글 분류의 두 번째 갈래이며 위 앞니가 앞으로 나와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위 앞니가 안쪽으로 기운 형태도 있습니다.

- 영문명: Angle Class II malocclusion
- 같은 말: II급 부정교합
- 하위 유형: 2급 1류(division 1), 2급 2류(division 2)
- 용어 분류: 증상과 상태
어금니 관계로 정하는 2급
앵글 분류는 위아래 첫째 큰어금니가 앞뒤로 어떻게 맞물리는지를 봅니다. 정상인 1급에서는 아래 어금니가 위 어금니보다 살짝 앞에 놓입니다. 교두는 어금니 씹는 면의 솟은 부분입니다. 위 첫째 큰어금니에서 볼 쪽의 앞에 있는 교두와 아래 첫째 큰어금니의 볼 쪽 교두 사이 홈(협면구)을 기준으로 봅니다. 2급은 아래 어금니의 이 홈이 위 어금니의 교두보다 뒤에 놓이는 상태입니다.
이 분류는 치아의 앞뒤 위치만 봅니다. 그래서 2급이라는 말만으로는 앞니가 얼마나 나왔는지, 턱뼈가 어떤 모양인지 알 수 없습니다.
2급 1류와 2급 2류
같은 2급이라도 위 앞니의 모양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눕니다.
- 2급 1류: 위 앞니가 앞으로 튀어나와 있어, 위 앞니와 아래 앞니 사이의 앞뒤 거리(오버젯)가 커집니다. 이렇게 튀어나온 위 앞니를 흔히 ‘뻐드렁니’라고 부릅니다.
- 2급 2류: 위 앞니가 입천장 쪽으로 기울어 안으로 들어가 있고 위 앞니가 아래 앞니를 깊게 덮는 과개교합이 함께 있습니다.
치아 관계와 턱뼈 관계
턱뼈의 앞뒤 관계에 문제가 있는 골격성 2급은 위턱이 많이 자랐거나 아래턱이 덜 자라서 생기기도 하고 두 가지가 함께 작용하기도 합니다. 유전의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진찰할 때는 손가락을 빠는 습관이 있는지도 확인합니다.
아래턱이나 턱끝이 작거나 뒤로 물러나 옆모습에서 턱이 들어가 보이는 모습을 흔히 ‘무턱’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어금니가 2급이라고 모두 무턱인 것은 아닙니다. 턱뼈 관계는 정상인데 치아 위치 때문에 어금니가 2급으로 맞물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교정 진단에서는 측면 두부 방사선 사진(세팔로)으로 위턱과 아래턱의 위치를 따로 잽니다. 이 사진에서 위턱과 아래턱이 각각 얼마나 앞뒤에 있는지와 두 턱의 차이를 살피고 치아 모형과 얼굴 사진도 함께 봅니다. 성장기 아이는 필요하면 손목 방사선 사진으로 남은 성장을 가늠하기도 합니다.
2급 부정교합에서 생기는 문제
- 튀어나온 위 앞니는 넘어지거나 부딪혔을 때 다치기 쉽습니다.
- 앞니 모습 때문에 아이가 외모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 위 앞니가 아래 앞니를 깊게 덮어 아래 앞니가 위 잇몸에 닿으면 잇몸이 상처를 입고 아래 앞니가 닳을 수 있습니다.
성장기 치료
아래턱의 발육이 위턱에 비해 부족한지, 위턱의 성장을 조절할 필요가 있는지와 남은 성장을 보고 장치를 고릅니다.
- 기능성 장치: 트윈블록, 허브스트 장치처럼 아래턱을 앞으로 내민 자세로 물게 하는 장치입니다. 장치에 따라 환자가 빼고 끼우는 방식과 치아에 고정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청소년기에 쓰면 위 앞니가 튀어나온 정도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치료 직후에 확인되는 변화는 주로 치아와 치아를 받치는 뼈의 위치에서 일어나며 턱뼈 자체의 변화는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 헤드기어: 목 뒤나 머리 뒤에 거는 끈과 입안의 장치를 연결해 위 어금니에 뒤쪽으로 힘을 주는 장치입니다. 위 어금니를 뒤로 옮기거나 위턱의 성장을 억제하는 목적으로 씁니다.
장치의 착용 시간과 끼우고 빼는 방법은 진료에서 받은 지시를 따릅니다. 이런 장치로 치료한 뒤에는 치아 배열을 마무리할 고정식 교정 장치를 쓰기도 합니다.
일찍 시작하면 무엇이 달라지나요?
위 앞니가 돌출된 2급 1류 어린이는 일찍 치료하고 청소년기에 마무리하는 두 단계 치료를 받으면, 청소년기에 한 번에 치료한 경우보다 앞니를 새로 다치는 일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치료가 끝났을 때 앞니의 앞뒤 거리나 턱뼈의 앞뒤 관계까지 더 좋아진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조기 치료를 권유받았다면 앞니가 다칠 위험을 줄이려는 것인지, 턱뼈의 성장을 조절하려는 것인지 설명을 듣습니다. 이후에 어떤 치료가 더 필요한지도 확인합니다.
2급 2류의 치료
2급 2류 치료에서는 안으로 기운 위 앞니의 기울기와 깊은 맞물림을 함께 고칩니다. 치아를 빼지 않고 기능성 장치로 치료하는 방법이 있고 헤드기어로 위 어금니를 뒤로 보내 앞니를 고칠 공간을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뒤의 방법은 치아를 빼기도 하고 빼지 않기도 합니다. 어느 방법을 쓸지는 앞니가 기운 정도와 맞물림의 깊이, 공간이 얼마나 모자란지를 보고 고릅니다.
성인의 치료
성장이 끝난 성인은 성장기처럼 턱의 성장을 조절할 수 없습니다.
- 절충 교정: 턱뼈는 그대로 두고 치아 위치를 옮겨 맞물림과 앞니 돌출을 보완합니다. 위 작은어금니를 빼고 앞니를 뒤로 옮기기도 합니다.
- 악교정 수술: 위아래 턱뼈의 차이가 커서 교정만으로 기능이나 얼굴 모습을 개선하기 어려울 때, 교정과 턱뼈 수술을 함께 합니다.
절충 교정에서는 앞니 위치와 기울기로 턱의 차이를 보완하므로 턱뼈 자체를 옮기는 수술과 같은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어느 쪽을 고를지는 겉모습만으로 정하지 않고 세팔로로 잰 턱뼈 차이의 크기, 치아를 얼마나 옮겨야 하는지, 씹기 같은 기능 문제, 환자가 원하는 얼굴 변화를 함께 보고 정합니다.
관련 용어

글쓴이
백주희 원장
블랑쉬치과 교정과 전문의.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교정과 레지던트 수료 및 치의학 석사, 대한치과교정학회 전문의·인정의, 22년 경력·10,000건 이상의 교정 임상, 오사카 치과대학 비발치 교정 우수사례 발표.
‘수많은 교정 케이스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로, 섬세하고 편안하게 치료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