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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쉬치과의원
일반·구강구조

치성 감염

치성 감염은 치아나 치아 주위 조직에서 시작한 세균 감염입니다. 감염이 시작되는 곳과 퍼지는 과정, 증상, 검사와 치료, 응급 증상을 설명합니다.

치성 감염은 치아나 치아를 둘러싼 조직에서 시작한 세균 감염입니다. ‘치성’은 치아에서 비롯됐다는 뜻으로, 감염이 처음 생긴 곳을 가리킵니다. 감염은 치아 주변에 머물기도 하고 턱뼈와 얼굴, 목의 조직으로 퍼지기도 합니다.

치성 감염 설명 그림
  • 정식 명칭: ‘치성 감염’
  • 영문명: ‘odontogenic infection’
  • 용어 분류: 증상과 상태

치성 감염의 원인

감염이 시작되는 조직은 크게 세 곳입니다.

  • 치수: 깊은 충치가 생기거나 치아를 다쳐 치아 중심의 치수가 죽은 채로 치료받지 않으면 세균이 치아 뿌리 끝 주변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뿌리 끝 주변에 고인 고름을 치근단 농양이라고 합니다.
  • 치주 조직: 잇몸과 치아 사이의 깊은 틈에서 감염이 생기면 잇몸에 고름이 잡힐 수 있습니다. 이 고름을 치주 농양이라고 합니다.
  • 치관 주위 조직: 덜 나온 사랑니처럼 치아 일부를 잇몸이 덮고 있으면 그 둘레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염증을 치관주위염이라고 합니다.

겉으로는 모두 잇몸이 부은 것처럼 보여도 감염이 치아 속에서 왔는지 잇몸에서 왔는지에 따라 원인 치료가 달라집니다.

감염이 퍼지는 과정

몸의 방어 작용이 세균을 막아 내지 못하면 감염은 치아 밖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치아 뿌리 끝의 고름은 턱뼈 속을 지나 뼈 바깥면까지 나오기도 합니다. 이 고름이 뼈와 골막 사이에 고이면 골막하 농양, 골막을 지나 잇몸 점막 아래에 고이면 점막하 농양이라고 부릅니다.

감염이 얼굴과 목의 조직으로 넓게 번지면 볼과 턱 아래가 붓고 열이 날 수 있습니다. 입 바닥까지 붓고 숨쉬기나 삼키기가 어려워지면 응급 치료가 필요합니다. 모든 치성 감염이 이 과정을 차례로 거치지는 않습니다.

증상

다음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치아나 잇몸의 심한 통증, 씹을 때 생기는 통증
  • 잇몸 부기, 입안이나 얼굴, 턱이 붉어지는 변화
  •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에 예민해지는 증상
  • 입안에 도는 나쁜 맛
  • 입이 잘 벌어지지 않고 씹기 어려운 증상
  • 얼굴이나 턱의 부기, 목 림프절 부기
  • 열

치아 뿌리 주변의 감염은 아프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통증이 없거나 부기가 가라앉았다고 감염이 나은 것은 아니므로 잇몸에 부푼 곳이나 고름이 보이면 치과 진료를 받습니다.

검사와 진단

진찰에서는 부은 자리와 고름을 살피고 원인으로 의심되는 치아를 찾습니다. 방사선사진으로는 충치의 깊이와 치아 뿌리 끝, 주변 턱뼈를 확인합니다.

열과 몸 상태도 함께 봅니다. 열이나 몸살 기운은 감염이 몸 전체에 영향을 준다는 신호여서 항생제를 쓸지 정할 때 확인합니다. 얼굴이나 목 깊은 곳까지 퍼진 것이 의심되면 CT로 감염이 번진 범위를 확인하기도 합니다.

치료 방법

치료의 중심은 고인 고름을 빼고 감염이 시작된 원인을 없애는 것입니다.

  • 배농: 고름이 고였다면 근관을 열거나 치아를 뽑아 그 자리로 고름을 빼고 잇몸이나 볼 안쪽 조직에 고름이 고였다면 절개해 빼냅니다.
  • 치수에서 시작한 감염: 흔히 신경치료라고 부르는 근관치료로 치아 안의 세균과 감염된 조직을 제거하고 근관을 채워 막습니다. 살리기 어려운 치아는 뽑습니다.
  • 치주 조직에서 시작한 감염: 잇몸 아래 치아 표면의 세균막을 조심스럽게 제거합니다. 고름이 있으면 잇몸과 치아 사이의 깊은 틈인 치주낭이나 절개한 곳으로 빼냅니다. 급성 증상을 처치한 뒤에는 다시 진찰하고 남은 치주 치료를 합니다.
  • 치관 주위 조직에서 시작한 감염: 덜 나온 치아를 덮은 잇몸 주변을 세척하고 전문 기구로 세균막과 치석을 제거합니다.
  • 항생제: 감염이 퍼지거나 열과 몸살 기운 같은 전신 증상이 있으면 치과 치료와 함께 씁니다. 농양의 고름을 곧바로 빼내기 어려울 때도 사용을 검토합니다.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은 성인의 치아 뿌리 끝 주변 급성 농양이 국소에 머물고 전신 증상이 없다면 배농과 원인 치료를 곧바로 할 수 있을 때는 대개 항생제 없이 치료합니다.

진료를 기다리는 동안의 관리

치성 감염이 의심되면 미루지 말고 치과 진료를 받습니다. 그사이 부은 곳을 손이나 바늘로 짜거나 터뜨리지 않습니다. 수프나 요거트처럼 부드러운 음식을 먹고 아주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은 피하며 부드러운 칫솔을 씁니다. 진통제는 정해진 용량을 넘겨 먹지 않습니다.

응급 진료가 필요한 증상

다음 가운데 하나라도 있으면 치과 예약을 기다리지 말고 바로 응급실 진료를 받습니다.

  • 숨쉬기나 말하기, 삼키기가 어렵습니다.
  • 혀 밑이나 입 바닥이 붓습니다.
  • 입이 거의 벌어지지 않습니다.
  • 눈이 붓거나 아프거나 갑자기 잘 보이지 않습니다.
  • 입안이 크게 부어오릅니다.

관련 용어

  • 치수: 죽으면 치성 감염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 치아 중심의 조직
  • ‘치근단 농양‘: 치아 뿌리 끝 주변에 고인 고름
  • ‘치주 농양‘: 잇몸과 치아 사이 깊은 틈에서 생긴 고름
  • ‘골막하 농양‘: 감염이 턱뼈 바깥으로 번져 골막 아래에 고인 고름
  • ‘절개 배농‘: 고인 고름을 절개해 빼내는 처치
치과왕 김태형

글쓴이

치과왕 김태형

블랑쉬치과 대표원장.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석사, 미국 Columbia·UCLA 치과병원 연수, SBS ‘닥터오의 진료실’·유튜브 ‘닥터프렌즈’ 치과 자문, 일본 긴자 시라유리치과 Clinical Instructor.

‘최소한의 개입으로, 최대한의 아름다움을.’ 이 한 문장을 진료의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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