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막하 농양
골막하 농양은 뼈 표면과 골막 사이에 고름이 고인 상태입니다. 치아 감염이 턱뼈 바깥으로 번지는 과정, 비슷한 상태와의 구분, 검사와 치료를 설명합니다.
골막하 농양은 뼈 표면과 그 뼈를 덮은 골막 사이에 고름이 고인 상태입니다. 골막은 뼈의 바깥면을 덮는 막입니다. 다른 부위의 뼈에도 생길 수 있으며 턱뼈에서는 치아 감염이 뼈 바깥으로 번져 생기기도 합니다.

- 정식 명칭: ‘골막하 농양’
- 영문명: ‘subperiosteal abscess’
- 용어 분류: 증상과 상태
원인과 생기는 과정
치아에서 번진 골막하 농양의 출발점은 감염된 치아입니다. 깊은 충치로 치수가 죽으면 치아 뿌리 끝 주변에 고름이 생길 수 있고 이 고름은 턱뼈 속을 지나 뼈 바깥면까지 나오기도 합니다. 뼈 바깥면에서 골막에 막힌 고름은 뼈와 골막 사이에 고이면서 골막을 들어 올립니다. 이렇게 골막 아래에 고름이 고이면 골막하 농양이 됩니다.
고름이 골막을 뚫고 나오면 잇몸 점막 아래나 볼, 턱 아래의 조직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점막 아래에 고인 고름은 점막하 농양이라고 부르며 골막하 농양과는 고름이 자리한 층이 다릅니다. 치아 뿌리 끝 감염이 모두 골막하 농양으로 이어지지는 않으며 이 과정이 늘 같은 순서로 진행하지도 않습니다.
비슷한 상태와의 구분
- 치근단 농양: 치아 뿌리 끝 주변에 고인 고름입니다. 이 고름이 뼈 바깥으로 나와 골막 아래에 고이면 골막하 농양으로 구분합니다.
- 점막하 농양: 고름이 골막을 지나 잇몸 점막 아래에 고인 상태입니다.
- 치주 농양: 잇몸과 치아 사이 깊은 틈에서 생긴 고름입니다. 감염이 시작된 곳이 잇몸 쪽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 악골 골수염: 턱뼈 자체에 생긴 감염입니다. 골막하 농양과 함께 나타나기도 하지만 같은 병은 아닙니다.
증상
원인 치아 주변의 잇몸이나 턱이 붓고 아플 수 있습니다. 부은 잇몸을 누르면 말랑하게 출렁이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부기가 볼과 턱 아래까지 번지고 열, 두통, 몸살 기운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검사와 진단
겉으로 보이는 부기만으로는 고름이 골막 아래에 있는지, 점막 아래나 더 깊은 조직에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진찰로 부은 자리와 원인 치아를 찾고 방사선사진으로 원인 치아와 턱뼈를 확인합니다.
초음파는 골막과 뼈 사이에 고인 액체를 살펴보는 보조 검사로 쓰기도 합니다. 얼굴이나 목 깊은 곳까지 퍼진 것이 의심되면 CT로 범위를 확인하기도 합니다.
치료 방법
골막하 농양은 고인 고름을 빼고 원인 치아를 치료합니다.
- 절개 배농: 마취 후 고름이 고인 골막 아래까지 배출할 길을 내어 고름을 빼냅니다. 절개할 곳은 고름이 모인 위치를 확인해 정합니다. 고름이 계속 빠져나오도록 배액관을 잠시 넣어 두기도 합니다.
- 원인 치아 치료: 살릴 수 있는 치아는 근관치료로 치아 안의 감염된 조직을 제거하고 살리기 어려운 치아는 뽑습니다.
- 항생제: 감염이 퍼지거나 열과 몸살 기운 같은 전신 증상이 있으면 치과 치료와 함께 씁니다. 고름을 곧바로 빼내기 어려울 때도 사용을 검토합니다. 항생제를 쓰더라도 고름 배출과 원인 치아 치료를 미루지는 않습니다.
배액관을 빼는 날과 입안 관리 방법은 처치한 치과의 안내를 따릅니다. 통증이나 부기가 빠르게 심해지거나 나아지지 않을 때, 새로운 증상이 생길 때는 처치한 치과에 연락합니다.
진료가 필요한 경우와 응급 증상
골막하 농양이 의심되면 미루지 말고 치과 진료를 받습니다. 부은 곳은 손이나 바늘로 짜거나 터뜨리지 않습니다. 다음 가운데 하나라도 있으면 치과 예약을 기다리지 말고 바로 응급실 진료를 받습니다.
- 숨쉬기나 말하기, 삼키기가 어렵습니다.
- 혀 밑이나 입 바닥이 붓습니다.
- 입이 거의 벌어지지 않습니다.
- 눈이 붓거나 아프거나 갑자기 잘 보이지 않습니다.
- 입안이 크게 부어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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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치과왕 김태형
블랑쉬치과 대표원장.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석사, 미국 Columbia·UCLA 치과병원 연수, SBS ‘닥터오의 진료실’·유튜브 ‘닥터프렌즈’ 치과 자문, 일본 긴자 시라유리치과 Clinical Instructor.
‘최소한의 개입으로, 최대한의 아름다움을.’ 이 한 문장을 진료의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