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단 교정
차단 교정은 자라는 어린이에게 나타나기 시작한 부정교합을 더 심해지기 전에 바로잡거나 줄이려는 교정입니다. 예방 교정, 제한 교정, 포괄 교정과의 차이, 다루는 문제와 근거의 한계를 설명합니다.
차단 교정은 자라는 어린이에게 나타나기 시작한 부정교합을 더 심해지기 전에 바로잡거나 줄이려는 교정입니다. 유치와 영구치가 함께 있는 혼합치열기 어린이에게 주로 합니다.

- 정식 명칭: ‘차단 교정’
- 영문명: ‘interceptive orthodontics’, ‘interceptive orthodontic treatment’
- 관련 표현: ‘조기 교정'(어린 시기에 시작하는 교정을 넓게 부르는 말로, 차단 교정과 겹쳐 쓰이지만 범위가 같지는 않음), ‘1차 교정'(두 단계로 나눈 치료의 첫 단계)
- 용어 분류: 치료
소아 교정, 1차 교정과의 관계
차단 교정은 어린이 교정 전체를 부르는 말이 아닙니다. 소아 교정에는 검진과 정기 관찰, 영구치가 다 난 뒤의 치료까지 들어가고 차단 교정은 그 가운데 자라는 동안 생긴 문제에 일찍 개입하는 치료입니다. 검진 뒤 치료 없이 관찰만 하기도 합니다. 혼합치열기의 앞니 사이 틈이나 약간의 비뚤림은 정상 발달 과정에서도 보입니다. 특히 아래 앞니의 겹침은 자라면서 줄기도 하지만 더 심해지는 아이도 있어 겹쳐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모두 치료하지는 않습니다.
‘1차 교정’은 어릴 때 한 번, 영구치가 난 뒤 다시 치료하는 2단계 치료의 첫 단계입니다. 차단 교정이 1차 교정이 되기도 하지만 차단 교정 뒤 추가 치료 없이 끝나기도 합니다.
예방, 차단, 제한, 포괄 교정의 차이
예방 교정과 차단 교정은 실제 진료에서 겹쳐 쓰이기도 합니다.
- 예방 교정: 부정교합이 생기는 것을 막는 데 초점을 둡니다. 일찍 빠진 유치 자리를 지키거나, 저절로 빠지지 않는 유치를 빼는 일이 들어갑니다. 공간유지장치는 옆 치아가 빈자리로 움직이지 않게 잡아 두려는 장치입니다. 다만 이 장치가 부정교합을 얼마나 예방하는지는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차단 교정: 나타나기 시작한 문제를 알아보고 줄이는 데 초점을 둡니다. 거꾸로 물린 앞니를 바로잡는 치료가 한 예입니다.
- 제한 교정: 치료의 목표나 범위를 좁힌 교정입니다. 영구치가 다 나기 전에 하는 한 단계 치료도 여기에 들 수 있어 차단 교정이 제한 교정의 한 형태가 되기도 합니다.
- 포괄 교정: 치열과 맞물림 전체를 바로잡는 교정입니다. 대개 혼합치열기 후반이나 영구치가 난 뒤에 시작합니다.
차단 교정으로 다루는 문제
- 어금니 반대교합: 위턱이나 위 치열이 좁은 어린이는 고정식이나 가철식 확장 장치로 폭을 넓혀 위 어금니가 아래 어금니를 바깥에서 감싸도록 합니다. 혼합치열기 어린이에서는 이런 확장이 지켜보기만 하는 경우보다 반대교합을 고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앞니 반대교합: 턱뼈 문제 없이 앞니가 하나 이상 거꾸로 물린 어린이는 스프링이 달린 장치 등으로 치아의 기울기와 위치를 고칩니다. 치아를 옮길 공간이 충분한지 확인하고 부족하면 확장 등을 함께 검토합니다. 어떤 장치가 더 나은지 가릴 만한 근거는 부족합니다.
- 위 앞니가 튀어나온 2급 부정교합: 어릴 때 치료하면 청소년기에 한 번만 치료할 때보다 앞니를 다치는 일이 적었습니다. 기능성 장치나 헤드기어를 일찍 쓰면 치료 직후에는 튀어나온 앞니와 턱 관계가 나아지지만 두 단계 치료가 모두 끝났을 때의 앞니 돌출 정도와 턱의 앞뒤 관계는 청소년기에 한 번만 치료한 경우보다 낫다는 근거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3급 부정교합: 성장기에 위턱을 당기는 페이스마스크 같은 장치를 검토합니다. 여러 비수술 장치를 함께 평가한 근거에서는 치료 직후 맞물림과 턱 관계가 나아질 수 있었지만 그 효과가 얼마나 오래 가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 제자리를 벗어나 나오는 영구치: 영구치가 나오는 길을 방해하는 유치를 빼거나 나올 자리를 확보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위 영구 송곳니가 제자리를 벗어나 나오려 할 때 유치 송곳니를 빼서 영구 송곳니가 나오도록 돕기도 합니다. 이후에도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추가 교정이나 수술로 끌어내는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아래 앞니 덧니: 아래 유치 송곳니를 빼서 앞니가 가지런히 설 자리를 만들기도 합니다. 앞니 배열은 나아질 수 있지만 치열의 길이가 줄어들므로 공간을 분석하고 장기 계획을 세운 뒤에 정합니다.
- 손가락 빨기 습관: 습관이 오래 이어지면서 치아나 맞물림 문제가 함께 보일 때 칭찬 같은 행동 요법이나 입천장 쪽에 붙이는 장치로 습관을 멈추게 돕습니다. 아이가 습관을 멈추려는 의지가 있는지, 장치를 받아들일 수 있는지도 살핍니다. 이런 방법에 관한 근거의 질은 낮습니다.
효과와 한계
일찍 치료한다고 모든 문제에서 나중에 치료하는 것보다 결과가 낫다는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 일찍 시작하면 아이가 장치를 쓰는 기간과 치과에 다니는 부담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2급 부정교합을 두 단계로 치료하면 전체 치료 기간이 길어지는 편입니다.
- 일찍 치료해도 영구치가 난 뒤 2차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어릴 때 치료했더라도 성장 뒤 악교정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를 정하는 과정
검진에서 지금 개입할 이유가 있는지 먼저 봅니다. 튀어나온 앞니를 다칠 위험, 다물 때 아래턱이 한쪽으로 밀리는 반대교합, 제자리를 벗어나 나오는 영구치처럼 기다리는 동안 불리해질 수 있는 문제인지가 기준이 됩니다. 이어 문제의 정도, 아이의 성장, 장치를 쓸 수 있는 협조 정도를 함께 보고 치료 여부를 정합니다. 치료가 끝난 뒤에도 영구치가 나는 과정과 턱의 성장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그때 추가 치료가 필요한지 다시 판단합니다. 보호자는 아이가 안내받은 대로 장치를 쓰고 청소하도록 돕습니다. 장치가 느슨해지거나 부러지면 다음 예약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치료한 치과에 알립니다.
관련 용어

글쓴이
백주희 원장
블랑쉬치과 교정과 전문의.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교정과 레지던트 수료 및 치의학 석사, 대한치과교정학회 전문의·인정의, 22년 경력·10,000건 이상의 교정 임상, 오사카 치과대학 비발치 교정 우수사례 발표.
‘수많은 교정 케이스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로, 섬세하고 편안하게 치료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