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픽스처
임플란트 픽스처는 턱뼈 안에 심어 치아 뿌리를 대신하는 나사 모양의 부품입니다. 재료와 표면, 지름과 길이, 어버트먼트 연결 방식을 설명합니다.
‘임플란트 픽스처’는 턱뼈 안에 심어 빠진 치아의 뿌리를 대신하는 나사 모양의 부품입니다. 임플란트의 뼈 속 부분으로, 위에 연결한 어버트먼트와 보철물을 받칩니다. ‘고정체’나 ‘인공치근’이라고도 합니다.

- 정식 명칭: 임플란트 픽스처
- 국문 용어: 고정체, 인공치근
- 영문명: implant fixture, implant body
- 용어 분류: 재료와 장치
입안에 보이는 치아를 뼈 안에서 받치는 부품
치과에서 ‘임플란트를 심는다’고 할 때 실제로 뼈에 들어가는 부품이 픽스처입니다. 잇몸 위로 보이는 치아 모양의 크라운과는 다릅니다. 보통 픽스처와 크라운 사이에 어버트먼트라는 연결 기둥을 둡니다.
빠진 치아마다 픽스처를 하나씩 심는 것은 아닙니다. 연속으로 여러 개가 빠졌을 때는 픽스처 몇 개로 브리지를 받치기도 하고, 치아가 모두 없을 때는 여러 개의 픽스처로 틀니나 전체 보철을 지지합니다.
픽스처를 심고 나면 주변 뼈가 표면에 직접 붙는 ‘골유착’이 일어납니다. 잇몸 상처가 닫힌 것과 뼈가 픽스처에 붙은 것은 서로 다른 회복 과정입니다. 겉으로 아문 것처럼 보여도 뼈와 붙는 동안에는 씹는 힘을 조절해야 하므로, 치과에서 안내한 시점에 상태를 확인하고 보철물을 연결합니다.
재료와 모양, 표면은 어떻게 다른가요?
픽스처는 대부분 티타늄으로 만듭니다. 티타늄 표면에는 뼈가 직접 붙어 픽스처를 지지하는 골유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세라믹의 한 종류인 지르코니아로 만든 픽스처도 있지만, 장기간 사용 결과를 판단할 자료는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픽스처 바깥에는 나사산이 있어 턱뼈에 돌려 넣습니다.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테이퍼형과 굵기가 일정한 평행형이 있습니다. 이 모양만으로 내 치료에 더 좋은 제품을 고를 수는 없습니다.
뼈가 닿는 표면을 거칠게 가공한 제품과 기계로 매끈하게 깎은 표면의 제품이 있으며, 표면을 처리하는 방법은 제조사와 제품마다 다릅니다. 픽스처의 바깥 모양과 표면 처리는 서로 다른 특성입니다.
지름과 길이를 정할 때 보는 것
지름과 길이는 남은 뼈의 폭과 높이, 치아 위치를 보고 고릅니다. 픽스처를 둘러싸고 지지할 뼈가 있는지와 주변 구조까지의 거리를 확인해야 합니다.
- 뼈의 폭과 지름: 일반 지름보다 가는 픽스처도 있습니다. 아주 가는 미니 임플란트는 일반 픽스처를 그대로 대신하는 제품이 아니므로, 필요한 지지와 사용할 보철물에 맞는지 따로 판단합니다.
- 뼈의 높이와 길이: 뼈 높이가 부족할 때는 뼈이식과 함께 일반 길이의 픽스처를 심을지, 짧은 픽스처를 쓸지 검토하기도 합니다. 짧은 제품이라는 이유만으로 뼈이식을 항상 생략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 신경과 상악동의 위치: 아래턱에는 입술과 턱의 감각을 맡는 신경이 지나고, 위턱 어금니 위에는 상악동이라는 빈 공간이 있습니다. 이 구조물과의 거리를 보고 심을 깊이를 정합니다.
그래서 식립 전에는 콘빔 CT 같은 단면 영상으로 뼈와 주변 구조를 확인합니다.
연결부와 수술 뒤 보이는 모습
픽스처 윗부분에는 어버트먼트가 이어지는 연결부가 있습니다. 바깥으로 나온 부분에 맞추는 외부 연결, 안쪽의 평평한 면끼리 맞닿는 연결, 원뿔 모양으로 맞물리는 연결 등이 있습니다.
연결부의 모양과 크기는 제품마다 다르므로 규격에 맞는 어버트먼트를 씁니다. 원래 제조사의 어버트먼트는 타사 호환 부품과 비교한 실험실 평가에서 연결부의 정밀도와 반복되는 힘을 견디는 강도 등이 대체로 유리했습니다. 실제 입안에서 장기간 사용한 결과를 확인할 자료는 아직 부족합니다. ‘호환’이라는 이름만으로 모든 연결부에 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픽스처를 심은 직후의 모습은 수술 방식에 따라 다릅니다.
- 2회법: 연결부에 커버 스크류라는 작은 마개를 끼우고 잇몸으로 덮습니다. 뼈가 붙기를 기다린 뒤 잇몸을 여는 2차 수술을 하고, 대개 힐링 어버트먼트를 연결합니다.
- 1회법: 처음부터 힐링 어버트먼트를 연결하거나, 픽스처와 잇몸 위로 나오는 금속 목 부분이 하나로 된 임플란트를 씁니다. 잇몸 밖으로 연결 부분이 보여도 뼈와 붙을 시간은 필요합니다.
픽스처에 생길 수 있는 문제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받치는 뼈가 줄거나 주변 잇몸이 내려가면 픽스처 표면이 드러날 수 있습니다. 드물게 픽스처 자체가 부러지기도 합니다. 파절 부위와 남은 뼈를 확인해 부러진 픽스처를 제거하고 다시 심는 치료 등을 검토합니다.
크라운이 깨지거나 연결 나사가 풀린 경우와 달리, 픽스처 문제는 뼈 안의 부품을 다뤄야 하므로 수술이 다시 필요할 수 있습니다. 흔들린다는 느낌만으로 어느 부품에 문제가 생겼는지 구별할 수는 없습니다. 흔들림, 잇몸의 출혈이나 붓기, 고름이 있으면 다음 정기 검진까지 기다리지 말고 치과에 알립니다.
관련 용어
- 임플란트: 빠진 치아 자리에 인공 뿌리를 심고 치아를 만드는 치료
- 임플란트 어버트먼트: 픽스처와 보철물을 잇는 연결 기둥
- 골유착: 픽스처 표면에 뼈가 직접 붙는 과정
- 임플란트 표면 처리: 뼈가 닿는 픽스처 표면을 가공하는 방법
- 미니 임플란트: 지름이 아주 가는 임플란트
- 쇼트 임플란트: 길이가 짧은 임플란트

글쓴이
치과왕 김태형
블랑쉬치과 대표원장.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석사, 미국 Columbia·UCLA 치과병원 연수, SBS ‘닥터오의 진료실’·유튜브 ‘닥터프렌즈’ 치과 자문, 일본 긴자 시라유리치과 Clinical Instructor.
‘최소한의 개입으로, 최대한의 아름다움을.’ 이 한 문장을 진료의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