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유착
골유착은 임플란트 표면에 뼈가 직접 붙어 임플란트가 턱뼈 속에 단단히 고정되는 과정입니다. 걸리는 기간, 영향을 주는 조건, 확인하는 방법과 골유착이 되지 않는 경우를 설명합니다.
‘골유착’은 임플란트 표면에 뼈가 직접 붙어 임플란트가 턱뼈 속에 단단히 고정되는 과정입니다. 임플란트가 씹는 힘을 받칠 수 있는 바탕이 되며 영어로 osseointegration이라고 합니다. 치과에서는 ‘골융합’이라고도 부릅니다.

- 정식 명칭: 골유착
- 같은 말: 골융합
- 영문명: osseointegration
- 용어 분류: 해부 및 기초
심을 때의 고정과 뼈가 붙는 과정
임플란트를 심은 직후에는 나사 모양의 픽스처가 뼈에 기계적으로 물려 버팁니다. 이것이 초기 고정입니다. 이후 치유가 진행되면서 뼈를 만드는 세포가 픽스처 표면에 붙고 새 뼈를 쌓아 생물학적 고정이 더해집니다. 이 골유착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임플란트가 지나치게 움직이면 뼈가 붙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자연치아는 치아 뿌리와 뼈 사이에 치주인대라는 조직이 있습니다. 임플란트에는 자연치와 같은 치주인대가 없고 뼈가 표면에 직접 붙습니다. 자연치 뿌리 주변의 구조가 그대로 재생되는 것은 아닙니다.
osseointegration은 뼈를 뜻하는 os와 하나로 만든다는 뜻의 integrate를 합친 말입니다. 스웨덴의 브레네마르크(Per-Ingvar Brånemark) 교수는 티타늄 표면의 틈과 나사산 사이로 뼈가 자라 들어가 단단히 붙은 것을 관찰했습니다. 이 개념은 치과 임플란트뿐 아니라 인공 고관절처럼 뼈에 고정하는 다른 장치에도 씁니다.
잇몸이 아물었는데도 기다리는 이유
수술한 잇몸은 뼈와 임플란트의 결합보다 먼저 아뭅니다. 겉의 상처가 닫혔다고 뼈가 씹는 힘을 받을 준비까지 끝난 것은 아닙니다. 골유착에는 보통 몇 달이 걸리며 뼈이식을 함께 했다면 치유를 더 기다리기도 합니다. 보철을 연결하는 시기는 남아 있는 뼈와 초기 고정, 치유 중 검사 결과를 보고 정합니다.
잇몸 아래 덮어 두는 2회법과 처음부터 잇몸 밖으로 연결 부위를 내놓는 1회법은 수술 단계를 나눈 말입니다. 두 방법 모두 뼈와 임플란트가 붙는 과정은 필요합니다. 2회법은 덮인 잇몸을 국소마취로 열어 픽스처의 윗부분을 드러내고 어버트먼트를 연결할 수 있게 한 뒤 보철 단계로 넘어갑니다.
조건이 맞으면 심은 직후 임시 보철을 연결하기도 합니다. 이는 골유착이 당일에 끝났기 때문이 아닙니다. 초기 고정과 보철 계획이 뒷받침된 상태에서 이후에도 뼈 치유가 진행되는 방식입니다.
뼈가 붙는 데 영향을 주는 조건
- 초기 안정: 아무는 동안 픽스처가 지나치게 움직이지 않도록 지지되어야 합니다. 임시 보철이 있다면 씹는 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계획도 필요합니다.
- 뼈 상태: 임플란트를 감쌀 뼈의 양과 단단함이 영향을 줍니다. 뼈가 부족하면 이식이 필요할 수 있고 치료 기간도 길어질 수 있습니다.
- 임플란트 표면: 미세한 요철과 표면의 화학적 성질은 세포가 붙는 환경에 영향을 줍니다. 표면 이름만으로 골유착이 끝나는 시기를 정하지는 않습니다.
- 전신 상태와 습관: 흡연과 조절되지 않는 당뇨는 치유에 불리할 수 있습니다. 흡연은 임플란트 실패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치과에서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진료실에서 골유착을 눈으로 직접 들여다보지는 못하므로 여러 검사로 간접적으로 판단합니다. 엑스레이로 임플란트 둘레 뼈를 보고 픽스처가 흔들리는지 확인합니다. 임플란트 안정성 지수(ISQ)는 뼈와 임플란트가 함께 버티는 단단함을 재는 보조 자료입니다. 심은 직후와 아무는 동안의 값을 비교해 변화를 살핍니다.
보철을 올리기 전에는 이런 검사 결과를 함께 보고 씹는 힘을 받을 준비가 됐는지 판단합니다. 한 번의 엑스레이나 높은 ISQ만으로 골유착과 장기 유지를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골유착 실패와 임플란트 주위염
드물게 임플란트가 턱뼈와 붙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뼈와 붙지 않아 흔들리는 픽스처는 보철을 지지할 수 없어 제거해야 하며 치과에서 원인과 치유 상태를 살펴 이후 치료를 정합니다.
처음에 골유착이 잘 이루어져도 임플란트 주위염이 생기면 받치는 뼈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치태와 관련된 염증이므로 보철을 올린 뒤에도 매일 칫솔질을 하고 치과에서 안내한 도구로 보철물 사이와 잇몸 경계를 청소합니다. 정기 검진에서는 잇몸과 뼈뿐 아니라 보철물의 고정 상태도 확인합니다.
잇몸이 붓거나 양치할 때 피가 나고 고름이 보이면 치과에 알립니다. 흔들림이 느껴질 때도 바로 연락해야 합니다. 위쪽 보철물의 나사가 풀린 경우와 뼈 속 픽스처가 흔들리는 경우는 원인과 치료가 다르므로 치과에서 어느 부위가 움직이는지 확인합니다.
관련 용어
- 임플란트 픽스처: 턱뼈에 심는 인공 뿌리
- 임플란트 안정성 지수: 임플란트 고정 정도를 공진 주파수로 잰 수치
- 임플란트 표면 처리: 픽스처 표면을 가공하는 방법
- 임플란트 주위염: 임플란트 주변 조직의 염증과 뼈 소실
- 임플란트 실패: 임플란트가 뼈와 붙지 않거나 잃게 되는 경우

글쓴이
치과왕 김태형
블랑쉬치과 대표원장.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석사, 미국 Columbia·UCLA 치과병원 연수, SBS ‘닥터오의 진료실’·유튜브 ‘닥터프렌즈’ 치과 자문, 일본 긴자 시라유리치과 Clinical Instructor.
‘최소한의 개입으로, 최대한의 아름다움을.’ 이 한 문장을 진료의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