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골 이식
이종골 이식은 소 같은 다른 동물의 뼈를 처리한 재료를 잇몸뼈가 부족한 자리에 넣는 뼈이식입니다. 쓰는 방식, 소뼈 재료의 처리와 구조, 몸 안에 남는 방식, 동물 유래 재료라는 점, 이식 뒤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설명합니다.
‘이종골 이식’은 소 같은 다른 동물의 뼈를 처리한 재료를, 잇몸뼈가 부족한 자리에 넣는 뼈이식입니다. 이때 쓰는 재료를 이종골이라고 합니다.

- 같은 말: 이종골 이식술
- 관련 재료: 이종골, 이종골 이식재
- 영문명: xenogeneic bone graft
- 용어 분류: 치료
언제 쓰나요?
임플란트를 심을 자리에 뼈가 부족할 때 이종골로 보강하기도 합니다. 소의 뼈를 멸균하고 처리해 사람에게 쓸 수 있게 만든 재료가 그 예입니다. 이종골 재료는 소 말고 돼지나 말의 뼈로 만들기도 합니다. 아래 처리와 구조, 몸 안에 남는 방식은 소뼈 재료에 관한 설명입니다.
넣은 이종골은 새 뼈가 표면을 따라 자라 들어오는 발판 역할을 합니다. 이종골 자체는 환자의 몸에서 떼어 오는 재료가 아닙니다. 그래서 자신의 뼈를 함께 쓰지 않을 때는 뼈를 떼어 온 자리에 생기는 통증이나 감각 저하 같은 문제가 따르지 않습니다.
소뼈 재료의 처리와 구조
소뼈 재료는 처리 과정에서 단백질 같은 유기 성분을 없애고 뼈의 무기질 뼈대만 남기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렇게 만든 재료를 탈단백 소뼈라고도 부릅니다. 같은 소뼈에서 출발해도 처리 방법은 제조사마다 다릅니다.
- 고온 처리: 아주 높은 온도까지 단계적으로 가열한 뒤 물로 여러 번 씻습니다.
- 비교적 낮은 온도의 처리: 그보다 낮은 온도로 가열한 뒤 강한 알칼리 약품으로 씻어 냅니다.
처리 방법에 따라 남는 무기질 뼈대의 성질도 달라집니다. 알갱이의 크기, 알갱이 안에 있는 구멍의 크기와 비율, 무기질 결정의 크기와 모양 같은 성질이 제품마다 다릅니다.
쓰는 방식
알갱이 형태의 이종골을 뼈가 모자란 부분에 채워 넣습니다. 이종골만 쓰기도 하고 환자 자신의 뼈 알갱이나 덩어리와 섞어 쓰기도 합니다. 그 위를 얇은 막으로 덮기도 합니다.
이를 뽑을 때 뽑은 자리에 미리 넣어 두기도 합니다. 뽑은 뒤 잇몸뼈의 높이와 폭이 줄어드는 정도를 줄일 수 있다는 결과가 있지만 근거는 아직 매우 불확실합니다.
소뼈 알갱이가 몸 안에 남는 방식
소뼈 알갱이는 몸 안에서 거의 녹지 않거나 매우 천천히 녹습니다. 환자 자신의 뼈와 섞어 넣은 경우에도 알갱이가 오랫동안 그 자리에 남고 새로 생긴 뼈가 알갱이 둘레를 감싸며 자랍니다. 그래서 넣은 소뼈 알갱이가 모두 환자 자신의 뼈로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아문 자리는 새 뼈와 남아 있는 소뼈 알갱이가 함께 섞인 상태가 됩니다. 소뼈 알갱이가 남아 있다는 것만으로 이식에 실패한 것은 아닙니다.
동물 뼈로 만든 재료는 안전한가요?
이종골은 동물의 뼈를 처리한 재료이므로, 동물에서 온 재료를 쓰는 데 걱정이 있으면 미리 말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다른 재료를 함께 상의할 수 있습니다.
소뼈 재료로 광우병의 원인 물질인 프리온이 옮을 가능성은 이론적인 우려로 논의됩니다. 2024년 고찰은 위험의 크기를 계산하기 어렵고 당시까지 소뼈 재료로 질병이 전파된 보고는 없었다고 정리했습니다.
어떤 재료를 쓸지는 보강해야 할 뼈의 양, 그 자리의 구조, 환자의 바람을 함께 보고 정합니다.
이식 뒤 생길 수 있는 문제
- 멸균과 처리를 거친 재료를 써도, 수술한 자리에 감염이 생기거나 이식재가 잇몸 밖으로 드러날 수 있습니다.
- 치유 기간을 거친 뒤 이식한 뼈가 남지 않을 수 있습니다. 흡연자는 이런 실패 위험이 더 높습니다.
- 임플란트를 심을 만큼 새 뼈가 충분히 생기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수술 뒤에는 붓기와 통증, 멍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술 뒤 관리법은 치료한 치과의 안내를 따릅니다. 이식재가 잇몸 밖으로 드러나거나 회복 중 걱정되는 변화가 있으면 치과에 연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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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치과왕 김태형
블랑쉬치과 대표원장.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석사, 미국 Columbia·UCLA 치과병원 연수, SBS ‘닥터오의 진료실’·유튜브 ‘닥터프렌즈’ 치과 자문, 일본 긴자 시라유리치과 Clinical Instructor.
‘최소한의 개입으로, 최대한의 아름다움을.’ 이 한 문장을 진료의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