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폐막
차폐막은 새 뼈가 차오를 자리를 잇몸 조직과 나눠 덮는 얇은 막입니다. 뼈이식과 함께 쓰는 방식, 녹는 막과 녹지 않는 막의 차이, 막의 재료, 막을 두는 기간과 제거, 막이 드러나는 문제를 설명합니다.
‘차폐막’은 새 뼈가 차오를 자리를 덮어 잇몸 조직이 들어오지 않도록 막는 얇은 막입니다. 뼈이식을 할 때 이식한 자리 위에 덮어 씁니다. 영어로는 멤브레인(membrane)이라고 합니다.

- 영문명: barrier membrane, membrane
- 용어 분류: 재료와 장치
잇몸 조직을 막고 뼈가 자랄 공간을 지키는 역할
뼈가 자라야 할 자리를 잇몸 쪽의 부드러운 조직이 채우지 않도록 막아야 합니다. 차폐막은 두 조직 사이를 나눠 뼈를 만드는 세포가 그 공간을 채울 수 있게 합니다.
세포가 들어오는 것을 막는 기능과 공간을 버티는 힘은 다릅니다. 부드러운 막만으로 모양을 유지하기 어려운 자리에서는 이식재나 티타늄 지지 구조가 막 아래 공간을 받쳐 줍니다.
이렇게 막을 써서 뼈가 차오르게 하는 방법을 골유도재생술이라고 합니다. 차폐막은 알갱이 형태의 이식재 위에 덮기도 하고 덩어리 뼈를 옮긴 자리에 함께 쓰기도 합니다.
녹는 막과 녹지 않는 막
차폐막은 몸 안에서 녹는지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눕니다.
- 녹는 막(흡수성 막): 시간이 지나면 몸 안에서 저절로 녹아 없어집니다. 막을 떼어 내는 수술이 따로 필요 없습니다. 콜라겐 막처럼 부드러운 막은 단독으로 모양과 부피를 버티는 힘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 녹지 않는 막(비흡수성 막): 몸 안에서 녹지 않으므로 나중에 제거해야 합니다. 티타늄으로 보강한 막은 공간을 지탱하는 힘이 커 큰 결손이나 높이를 올려야 하는 보강에 쓰기도 합니다. 노출과 감염 같은 합병증은 흡수성 막보다 더 많이 보고됩니다.
두 종류 모두 골유도재생술에 쓰이며 어느 쪽을 쓸지는 결손의 모양과 크기, 환자의 상태를 보고 정합니다.
막의 재료
- 콜라겐 막: 녹는 막의 대표 재료입니다. 돼지나 소의 조직에서 얻은 콜라겐으로 만드는 것이 많고 어느 동물의 어느 조직에서 얻었는지에 따라 녹는 속도가 다릅니다.
- 합성 고분자 막: 인공적으로 만든 녹는 막입니다. 모양, 두께, 녹는 기간을 조절하기 쉽지만 녹으면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거나 녹는 기간이 너무 긴 재료도 있습니다.
- 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PTFE) 막: 녹지 않는 막의 대표 재료입니다. 티타늄으로 보강해 모양을 더 단단히 유지하게 만든 것도 있습니다.
- 티타늄 메시: 구멍이 큰 티타늄 그물로, 막아 주는 역할보다 이식재를 붙잡고 원하는 뼈 모양을 유지하는 데 씁니다. 구부려 결손 모양에 맞출 수 있습니다.
녹는 막에는 이 밖에 사람 조직에서 얻은 것도 있습니다.
동물에서 온 재료를 쓰는 데 걱정이 있을 때는 미리 말해 두면 다른 재료를 함께 상의할 수 있습니다.
막을 두는 기간과 제거
뼈를 보강할 때는 막이 여러 달 동안 제자리에서 역할을 해야 하는 것으로 봅니다. 녹는 막이 그보다 먼저 녹아 버리면 막의 역할을 다하지 못해 뼈 보강이 잘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녹는 막은 녹는 기간이 뼈가 차오르는 기간과 맞아야 합니다.
녹지 않는 막은 역할을 마친 뒤 떼어 냅니다. 이미 심어 둔 임플란트를 잇몸 밖으로 노출시키는 다음 단계 수술 때 함께 제거하기도 합니다. 막의 종류와 회복 상태에 따라 제거 시점을 정합니다.
막이 드러나는 문제
수술 뒤 잇몸 상처가 벌어져 막이 입안으로 드러날 수 있습니다. 막이 드러나면 그 자리에 세균이 붙어 감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단단한 막이나 지지 구조가 잇몸에 부담을 주어 상처가 벌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잇몸뼈의 높이를 올리는 골유도재생술에서는 고름 없이 막만 드러난 경우와, 막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이식한 자리에 고름집이 생긴 경우 모두 합병증 없이 아문 경우보다 얻는 뼈의 양이 적을 수 있습니다.
상처가 벌어져 막이 보이거나 고름이 나는 등 회복 중 걱정되는 변화가 있으면 치과에 연락합니다. 치과에서 막의 노출 여부와 감염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 방법을 정합니다.
관련 용어

글쓴이
치과왕 김태형
블랑쉬치과 대표원장.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석사, 미국 Columbia·UCLA 치과병원 연수, SBS ‘닥터오의 진료실’·유튜브 ‘닥터프렌즈’ 치과 자문, 일본 긴자 시라유리치과 Clinical Instructor.
‘최소한의 개입으로, 최대한의 아름다움을.’ 이 한 문장을 진료의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