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근관 복합 병소
치주-근관 복합 병소는 한 치아의 치수와 주변 치주 조직 사이에 병적인 통로가 생겨 병변이 연결된 상태입니다. 감염 경로와 검사, 신경치료와 잇몸 치료의 역할을 설명합니다.
치주-근관 복합 병소는 한 치아의 치수와 주변 치주 조직 사이에 병적인 통로가 생겨 병변이 연결된 상태입니다. 치수는 치아 안의 신경과 혈관을 포함한 조직이고, 치주 조직은 치아를 둘러싸고 붙잡는 잇몸과 치주인대, 뼈 등을 말합니다.

- 영문명: endo-periodontal lesion, endodontic-periodontal lesion
- 용어 분류: 질환
감염이 연결되는 경로
치아 안의 근관은 뿌리 끝의 구멍과 옆으로 갈라진 작은 통로를 통해 주변 조직과 이어집니다. 근관이 감염되면 세균이 만든 물질 등이 이 길을 따라 퍼져 뿌리 주변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반대로 치주염이 깊이 진행해 뿌리 끝 부근까지 영향을 주면 치수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두 질환이 따로 시작해 나중에 연결되기도 합니다.
뿌리에 생긴 균열이나 구멍도 치아 안팎을 잇는 통로가 됩니다. 치료 중 뿌리에 구멍이 생긴 치근천공이나 세로로 갈라진 치근파절이 있는지에 따라 치료 방법과 치아를 남길 가능성이 달라집니다.
증상과 검사
씹거나 치아를 두드릴 때 아프고, 잇몸이 붓거나 고름이 나오며, 치아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치아와 잇몸 사이가 한 부위에서 유난히 깊게 측정되기도 합니다.
이런 깊은 틈은 치주염뿐 아니라 근관 감염으로 생긴 고름이 잇몸 쪽으로 빠져나오는 길이거나 뿌리 파절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치과의사는 잇몸 깊이와 출혈, 치아를 자극했을 때의 반응, 방사선사진의 뼈 상태를 함께 살핍니다. 필요하면 CT로 놓친 근관이나 뿌리의 손상을 확인하지만, CT에서도 뿌리의 금이 모두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 방법
원인과 손상 범위에 따라 신경치료, 잇몸 치료 또는 뿌리 손상의 처치를 계획합니다.
- 근관 감염이 주원인인 경우: 신경치료로 감염된 근관을 청소하고 채웁니다. 근관 감염 때문에 생긴 잇몸 병변은 이 치료만으로 회복되기도 합니다.
- 치주 조직의 손상이 함께 있는 경우: 근관 감염을 치료하면서 잇몸 상태도 다시 평가합니다. 치태와 치석 등 잇몸의 염증 원인이 남아 있으면 이를 제거하는 치주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 순서와 시기는 두 병변의 연결 여부와 회복 상태에 맞춰 정합니다.
- 뿌리에 구멍이나 파절이 있는 경우: 구멍을 막는 처치나 수술을 검토합니다. 세로로 갈라진 뿌리는 남기기 어려워 해당 뿌리의 제거 또는 발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아를 보존할 수 있는지는 감염뿐 아니라 뿌리 손상의 종류와 남은 지지 조직을 함께 보고 판단합니다.
치료 후 관리
잇몸 부기나 고름, 통증이 생기면 미루지 말고 치과에 연락합니다. 치료 뒤 통증이 줄어도 정해진 검진을 받아 잇몸 깊이와 뼈의 회복을 확인합니다. 집에서는 안내받은 방법으로 잇몸 경계와 치아 사이를 닦아 치태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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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치과왕 김태형
블랑쉬치과 대표원장.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석사, 미국 Columbia·UCLA 치과병원 연수, SBS ‘닥터오의 진료실’·유튜브 ‘닥터프렌즈’ 치과 자문, 일본 긴자 시라유리치과 Clinical Instructor.
‘최소한의 개입으로, 최대한의 아름다움을.’ 이 한 문장을 진료의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