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성 부정교합
치성 부정교합은 턱뼈 관계보다 치아의 위치와 기울기가 주원인인 부정교합입니다. 골격성 부정교합과의 구분, 흔한 형태와 원인, 진단과 치료를 설명합니다.
치성 부정교합은 위아래 턱뼈의 관계보다 치아의 위치와 기울기가 주원인인 부정교합입니다. 턱뼈의 크기와 위치가 크게 어긋나지 않았는데 치아가 겹치거나 벌어지거나, 기울어 맞물림이 어긋난 경우입니다. 대개 치아를 옮기는 교정으로 고칠 수 있다는 점에서 골격성 부정교합과 나눠 봅니다.

- 정식 명칭: ‘치성 부정교합’
- 영문명: ‘dental malocclusion’
- 용어 분류: 증상과 상태
골격성 부정교합과의 구분
부정교합의 원인은 크게 턱뼈와 치아로 나눕니다. 턱뼈의 크기나 위치 관계가 주원인이면 골격성, 치아의 위치와 기울기가 주원인이면 치성입니다. 두 원인이 함께 있는 경우도 있어 진단에서 어느 쪽 비중이 큰지를 가립니다.
치성이라는 말은 어금니 관계와도 함께 씁니다. 앵글 분류의 2급이나 3급처럼 첫째 큰어금니가 정상(1급) 위치에서 벗어나 맞물리더라도 턱뼈 관계에 큰 문제가 없고 치아의 위치가 주원인이면 ‘치성 2급’, ‘치성 3급’이라고 부릅니다. 앞니 몇 개만 거꾸로 물리는 반대교합은 어금니 관계가 1급일 수도 있어 앞니 모습만으로 치성 3급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흔한 형태
- 치아 겹침(총생): 치아가 들어갈 공간이 모자라 겹치거나 비뚤어진 경우
- 치아 사이 틈: 치아 사이가 벌어진 경우
- 몇 개 치아의 반대교합: 일부 아랫니가 윗니보다 바깥쪽에 맞물리는 경우
- 어금니 위치에 따른 치성 2급, 치성 3급: 어금니가 앞이나 뒤로 옮겨 가 맞물리는 경우
원인과 관련 요인
치아가 들어갈 공간이 모자라면 치아가 겹치거나 비뚤게 나옵니다. 충치 등으로 젖니 어금니를 일찍 빼면 옆 치아가 빈자리로 옮겨 와 공간이 줄어들고 이것이 영구치의 배열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젖니를 일찍 잃었다면 영구치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치과에서 남은 공간과 영구치가 나올 위치를 확인합니다.
손가락 빨기나 노리개젖꼭지 사용이 오래 이어지면 다물어도 위아래 앞니 사이에 틈이 남는 앞니 개방교합과 관련이 있습니다. 습관이 있다는 것만으로 치성인지 골격성인지 나누지는 않습니다. 진료 때는 언제부터, 얼마나 자주 빠는지 알려 줍니다. 치과에서는 맞물림과 아이의 발달, 협조할 수 있는 정도를 살펴 습관을 줄이는 상담이나 행동 치료, 필요한 장치를 검토합니다.
진단
교정 진단에서는 턱뼈 관계와 치아 위치를 나눠 확인합니다. 옆얼굴 엑스레이(세팔로)로 위턱과 아래턱의 앞뒤 관계를 재고 치아 모형과 사진으로 어금니와 앞니의 맞물림, 치아가 겹친 정도와 공간을 살핍니다.
앞니 맞물림이 괜찮아 보여도 턱뼈 차이가 없다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골격성 부정교합에서 앞니가 기울어 맞물림의 차이가 줄어든 보상 상태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턱뼈 관계가 크게 어긋나지 않고 치아의 위치가 주원인으로 확인되면 치성으로 봅니다.
치료
치성 부정교합은 치아를 옮기는 교정이 기본입니다.
- 고정식 장치: 치아에 브라켓을 붙이고 철사로 치아를 옮깁니다.
- 투명 교정 장치나 끼웠다 빼는 장치: 치아 이동 범위와 나이에 따라 고릅니다. 어린이에게는 부정교합이 더 심해지지 않도록 끼웠다 빼는 장치를 쓰기도 합니다.
- 공간 만들기: 치아가 많이 겹쳤다면 일부 치아를 빼거나 치아 옆면을 조금 다듬어 공간을 만듭니다.
치아 이동만으로 고치는 치료라 턱뼈 수술은 대개 필요하지 않습니다. 치성이라고 해서 문제가 가볍거나 이를 빼지 않아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치료 범위와 장치, 이를 뺄지는 겹친 정도와 앞니를 얼마나 옮겨야 하는지, 잇몸뼈가 버틸 수 있는 범위를 보고 정합니다. 교정 뒤에는 리테이너로 치아 위치를 유지합니다. 리테이너를 안내대로 착용하고 치열이 유지되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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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백주희 원장
블랑쉬치과 교정과 전문의.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교정과 레지던트 수료 및 치의학 석사, 대한치과교정학회 전문의·인정의, 22년 경력·10,000건 이상의 교정 임상, 오사카 치과대학 비발치 교정 우수사례 발표.
‘수많은 교정 케이스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로, 섬세하고 편안하게 치료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