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궁
악궁은 위턱이나 아래턱의 치아가 줄지어 이루는 곡선입니다. 치아가 놓일 공간, 위아래 치열의 맞물림, 교정 검사와 확장 치료의 차이를 설명합니다.
악궁은 위턱이나 아래턱의 치아가 줄지어 이루는 곡선입니다. 앞니에서 양쪽 어금니로 이어지는 치열이 활처럼 휘어진 모양을 이룹니다. 윗니가 이루는 줄은 상악 악궁, 아랫니가 이루는 줄은 하악 악궁이라고 합니다.

- 영문명: dental arch
- 용어 분류: 해부 및 기초
악궁의 공간과 맞물림
악궁에 치아가 나란히 놓이려면 치아 크기에 맞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치아들을 가지런히 세우는 데 필요한 공간보다 실제 공간이 부족하면 겹치거나 비뚤게 나는 총생이 생깁니다. 반대로 공간이 남으면 치아 사이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위아래 악궁이 만나는 방식도 중요합니다. 치아를 다물었을 때 위아래 치아가 맞물리는 관계를 교합이라고 합니다. 위 치열이나 위턱이 좁으면 위 어금니가 아래 어금니의 안쪽으로 물리는 어금니 반대교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부 치아가 안쪽으로 기울어진 경우에도 이런 맞물림이 생기므로, 치아의 기울기와 턱뼈의 폭을 구분해 검사합니다.
교정 검사에서 보는 것
치과에서는 치아 모형이나 구강 스캔으로 치아 배열과 위아래 맞물림을 살핍니다. 치아의 너비와 배열할 공간을 비교해 공간이 얼마나 모자라거나 남는지 확인하고, 좌우 배열의 비대칭도 봅니다.
얼굴과 입안 사진, 필요한 엑스레이를 함께 대조합니다. 파노라마에서는 아직 나오지 않은 영구치의 수와 위치 등을, 세팔로에서는 치아의 기울기와 턱뼈 관계 등을 살핍니다. 이렇게 치아를 옮길 문제인지, 턱의 폭이나 앞뒤 관계도 다뤄야 하는지 확인해 치료를 계획합니다.
악궁 확장의 의미
악궁을 확장한다는 말은 좁은 치열의 폭을 넓힌다는 뜻입니다. 치아를 바깥쪽으로 움직이거나 기울기를 바로잡아 치열을 넓히는 방법과, 위턱뼈 자체를 넓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성장기에는 구개 확장 장치로 좁은 위턱을 넓혀 어금니 반대교합을 고치거나 영구치가 나올 공간을 만들기도 합니다. 입천장 가운데의 뼈 연결 부위에 힘을 가하는 방식이며, 치아 쪽 변화도 함께 생길 수 있습니다. 성장이 끝난 사람은 뼈가 붙은 정도와 필요한 확장량을 확인해 다른 방식의 확장을 검토합니다.
공간이 모자라다고 모두 확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치아 사이 법랑질을 조금 다듬어 치아의 너비를 줄이거나, 일부 치아를 빼서 공간을 만들기도 합니다. 치아를 얼마나 옮겨야 하는지, 앞니의 위치와 위아래 턱 관계를 함께 보고 방법을 정합니다.
치료 후 유지
치아 배열을 바꾼 뒤에는 새 위치를 유지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확장을 마친 장치는 넓힌 폭이 안정되도록 한동안 그대로 두기도 합니다. 치아 배열을 마친 뒤에는 안내받은 대로 리테이너를 착용해 치아가 다시 움직이는 것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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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치과왕 김태형
블랑쉬치과 대표원장.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석사, 미국 Columbia·UCLA 치과병원 연수, SBS ‘닥터오의 진료실’·유튜브 ‘닥터프렌즈’ 치과 자문, 일본 긴자 시라유리치과 Clinical Instructor.
‘최소한의 개입으로, 최대한의 아름다움을.’ 이 한 문장을 진료의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