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
치약은 치아 표면을 닦고 불소 등 성분을 전달하는 구강 관리 제품입니다. 주요 성분의 역할, 불소 농도와 어린이 사용량, 미백치약과 시린이치약, 자극 대처를 설명합니다.
치약은 칫솔에 묻혀 치아 표면을 닦고 불소 같은 성분을 치아에 전달하는 구강 관리 제품입니다. 크림이나 젤 형태가 있으며 성분에 따라 충치 예방, 시림 완화, 표면 착색 제거를 돕습니다. 칫솔이 치태를 닦는 역할과 치약 성분이 치아에 작용하는 역할은 서로 다릅니다.

- 영문명: toothpaste
- 관련 의학용어: 세치제(dentifrice)
- 용어 분류: 재료와 장치
주요 성분과 역할
치약에는 치아에 작용하는 성분과 제품의 형태를 유지하는 성분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 불소: 치아 표면의 무기질이 산에 녹는 것을 줄이고 초기 손상 부위에 무기질이 다시 쌓이도록 돕습니다. 불화나트륨, 일불소인산나트륨, 불화주석 같은 화합물 형태로 넣습니다.
- 연마제: 실리카나 탄산칼슘 같은 미세 입자로 치아 표면의 착색과 붙은 물질을 닦습니다.
- 계면활성제: 거품을 만들고 닦아 낸 물질이 퍼지도록 돕습니다.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가 한 예입니다.
- 보습제와 결합제: 글리세린 같은 보습제는 치약이 마르지 않게 하고 결합제는 성분이 흩어지지 않도록 형태를 유지합니다.
불소치약은 새 충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직 구멍이 나지 않은 초기 충치는 불소와 침 속 무기질의 작용으로 진행을 멈추거나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이미 패여 없어진 치아 조직을 치약으로 채울 수는 없습니다.
불소 농도와 어린이 사용량
불소 농도는 포장의 ‘ppm’으로 확인합니다. 같은 양의 치약에 불소가 얼마나 들어 있는지를 나타내므로 치약을 짜는 양과는 별개입니다. 질병관리청은 모든 연령에서 1,000~1,500ppm 불소치약을 권하는 국내 구강건강관리지침을 안내합니다.
어린이는 불소가 든 치약을 쓰되 삼키는 양을 줄여야 합니다. 질병관리청과 미국치과의사협회(ADA)는 다음과 같이 안내합니다.
- 첫 유치가 난 뒤부터 3세 미만: 쌀알 크기로 아주 조금 묻힙니다.
- 3~6세: 콩알 크기를 사용합니다.
- 보호자의 역할: 치약을 짜 주고 칫솔질을 도우며 뱉을 수 있는 아이는 삼키지 않고 뱉도록 지도합니다. 치약 튜브를 빨거나 치약을 먹지 않게 합니다.
치아가 만들어지는 시기에 불소를 지나치게 삼키면 법랑질에 흰 선이나 반점이 생기는 치아 불소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연령에 맞는 양을 사용하고 삼키는 양을 줄입니다. 충치가 반복되는 사람에게는 치과에서 불소 농도가 더 높은 치약을 권하기도 합니다.
미백치약과 시린이치약
미백치약은 주로 치아 표면의 착색을 줄입니다. 제품에 따라 착색을 닦는 성분이나 색소에 작용하는 성분이 다릅니다. 치아 안쪽에서 생긴 변색이나 라미네이트, 크라운 자체의 색을 치약으로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치약의 연마 정도를 나타내는 ‘RDA’는 시험 조건에서 상아질이 닳는 정도를 비교한 값입니다. 숫자가 낮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제품의 안전성 순서를 매길 수는 없습니다. 치아를 세게 문지르는 습관도 함께 고쳐야 합니다.
시린이치약에는 신경으로 전달되는 자극을 줄이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칼륨 성분, 불화주석, 아르기닌 등이 시림을 줄이는 데 쓰입니다. 한 번 닦는 즉시 효과가 나기보다는 반복해서 사용해야 시림이 줄 수 있습니다.
치아가 시린 원인이 모두 같지는 않습니다. 충치, 치아 균열, 낡은 충전물도 시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시림이 심하거나 계속되면 치약만 바꿔 가며 버티지 말고 치과에서 원인을 검사받습니다.
사용법과 자극 대처
불소치약으로 하루 두 번 이상, 한 번에 약 2분 동안 치아의 안쪽과 바깥쪽, 씹는 면을 닦습니다. 치아 사이에는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따로 씁니다. 양치 뒤 남은 치약은 뱉습니다. NHS는 치아에 남은 불소가 바로 씻겨 나가지 않도록 양치 직후 물로 헹구지 않는 방법을 권합니다.
새 치약을 쓴 뒤 입안이 붉어지거나 붓고 점막이 벗겨지거나 헐 수 있습니다. 향료나 SLS 등 여러 성분이 자극 또는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생기면 해당 제품 사용을 멈추고 진료받을 때 제품명과 성분표를 보여 줍니다. 증상만으로 특정 성분의 알레르기라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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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치과왕 김태형
블랑쉬치과 대표원장.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석사, 미국 Columbia·UCLA 치과병원 연수, SBS ‘닥터오의 진료실’·유튜브 ‘닥터프렌즈’ 치과 자문, 일본 긴자 시라유리치과 Clinical Instructor.
‘최소한의 개입으로, 최대한의 아름다움을.’ 이 한 문장을 진료의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