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포스포네이트
비스포스포네이트는 뼈가 흡수되는 작용을 줄이는 약물 계열입니다. 골다공증과 암 치료에서 쓰는 이유, 뼈에 남는 특성, 발치 전 약물 확인과 구강 관리 방법을 설명합니다.
비스포스포네이트는 뼈를 흡수하는 파골세포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물 계열입니다. 골다공증 환자의 골절을 줄이거나 암이 뼈로 전이됐을 때 생기는 뼈 손상과 합병증을 줄이는 데 씁니다. 먹는 약과 주사제가 있으며 치료 목적에 따라 약의 종류, 용량과 투여 간격이 다릅니다.

- 영문명: bisphosphonates
- 용어 분류: 약물
뼈에 작용하는 원리
우리 뼈에서는 파골세포가 오래된 조직을 흡수하고 조골세포가 새 조직을 만듭니다. 비스포스포네이트는 뼈의 무기질에 잘 붙고 파골세포의 작용을 줄여 뼈가 흡수되는 속도를 낮춥니다. 골다공증에서는 약해진 뼈가 부러질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약은 복용을 끝낸 뒤에도 뼈에 오래 남습니다. 그래서 치과에서는 현재 쓰는 약뿐 아니라 과거에 사용한 약과 기간도 확인합니다. 약을 며칠 쉬었다고 뼈에 남은 영향이 곧바로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골다공증과 암 치료에서의 차이
골다공증에는 알렌드로네이트, 리세드로네이트 같은 경구약과 졸레드론산 등 주사제를 사용합니다. 주사제 중에는 긴 간격을 두고 투여하는 제제도 있습니다. 환자에게 맞는 약과 일정은 골절 위험과 건강 상태를 보고 처방 의사가 정합니다.
암이 뼈로 전이됐거나 다발골수종이 있는 환자에게도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사용합니다. 뼈의 병적 골절 등 합병증을 줄이고 암과 관련된 고칼슘혈증을 치료하는 목적입니다. 이때는 골다공증 치료보다 고용량으로 자주 투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과 치료에서 주의하는 턱뼈 괴사 위험은 치료 목적과 누적 사용량에 따라 다릅니다. 암 치료에 고용량으로 자주 투여하는 경우는 골다공증 치료보다 위험이 높습니다.
데노수맙도 뼈가 흡수되는 작용을 줄이지만 비스포스포네이트와는 다른 약입니다. 약의 작용과 몸에 남는 방식이 달라 치과 치료 전 조정 여부도 약 이름을 확인한 뒤 논의합니다.
치과 치료 전에 약을 알리는 이유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사용하는 일부 환자에게는 약물 관련 턱뼈 괴사(MRONJ)가 생길 수 있습니다. 턱뼈가 손상되고 잇몸 상처가 잘 아물지 않아 뼈가 드러나는 질환입니다. 골다공증 치료에서 이 부작용은 드물지만 고용량 암 치료나 다른 위험 요인이 겹친 경우에는 더 주의해 평가합니다.
발치나 임플란트처럼 뼈에 영향을 주는 수술 뒤에 생기기도 하며 치과 수술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잇몸 염증, 감염과 잘 맞지 않는 틀니가 만드는 상처도 함께 확인합니다.
치과에는 처방전이나 약 봉투를 보여 주고 다음 내용을 알립니다.
- 약을 쓰는 질환과 약 이름
- 먹는 약인지 주사인지, 한 번에 쓰는 양과 투여 간격
- 사용을 시작한 시기와 마지막으로 사용한 날
- 예전에 사용하다 중단한 약, 함께 먹는 스테로이드나 항암제
발치 전에 약을 끊어야 하나요?
발치가 예정돼도 약을 임의로 중단하지 않습니다.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일정 기간 쉬면 턱뼈 괴사를 예방할 수 있다는 근거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약을 중단하면 골절 예방이나 원래 질환의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치과의사는 치아를 보존할 수 있는지, 감염이 얼마나 심한지와 수술 범위를 평가합니다. 필요한 경우 처방 의사와 약의 조정 여부, 치료 시점을 상의합니다. 혈액검사의 뼈 대사 지표만으로 턱뼈 괴사 가능성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충전 치료와 일반적인 스케일링 등은 대부분 받을 수 있습니다. 발치가 필요한 감염을 오래 방치하는 것도 문제가 되므로 약을 사용한다는 이유만으로 치료를 계속 미루지 말고 치과에서 검사받습니다.
복용 중 구강 관리와 연락할 증상
먹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정제를 입안에 오래 물고 있으면 점막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처방받은 제품의 복용법을 따릅니다. 약마다 복용 조건이 다르므로 다른 사람의 약 복용법을 그대로 적용하지 않습니다.
평소에는 불소 치약으로 닦고 치아 사이를 청소합니다. 정기검진에서 충치와 잇몸병을 일찍 치료하고 틀니가 헐거워지거나 잇몸을 누르면 조정받습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고 단 간식과 음료를 자주 먹는 습관을 줄입니다.
턱이 붓거나 아프면 치과에 바로 연락합니다. 고름이 나오거나 감각이 둔해져도 치과에 바로 연락합니다. 뼈가 드러나 보이거나 발치한 자리가 잘 아물지 않는 경우도 진료가 필요합니다. 치과에서는 약물 이력과 상처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구강악안면외과 진료로 연결합니다.
관련 용어
- 골다공증과 치과 치료: 골절 예방 약물과 구강 상태를 함께 확인해 치과 치료를 계획하는 과정
- 약물 관련 턱뼈 괴사: 특정 약물 사용과 관련해 턱뼈가 손상되고 잘 낫지 않는 질환
- 발치: 보존하기 어려운 치아 등을 치과에서 뽑는 치료
- 임플란트: 빠진 치아를 대신하도록 턱뼈에 심는 인공 치아 뿌리

글쓴이
치과왕 김태형
블랑쉬치과 대표원장.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석사, 미국 Columbia·UCLA 치과병원 연수, SBS ‘닥터오의 진료실’·유튜브 ‘닥터프렌즈’ 치과 자문, 일본 긴자 시라유리치과 Clinical Instructor.
‘최소한의 개입으로, 최대한의 아름다움을.’ 이 한 문장을 진료의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