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랑질 우식
법랑질 우식은 치아 겉층인 법랑질에 생긴 충치입니다. 표면에 구멍이 생기기 전의 관리, 부위별 치료와 재검진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합니다.
법랑질 우식은 치아 겉층인 법랑질에서 무기질이 빠져나가며 생기는 충치입니다. 법랑질은 치관의 바깥을 덮는 단단한 조직입니다. 그 아래 상아질까지 진행하기 전에 발견하면 표면 상태에 따라 치아를 깎지 않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 흔히 부르는 말: 법랑질 충치
- 영문명: enamel caries
- 용어 분류: 질환
표면에 나타나는 변화
치태 속 세균이 당분과 전분을 이용해 산을 만들면 법랑질에서 무기질이 빠져나갑니다. 초기에는 구멍 없이 하얗고 불투명한 반점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보이는 병소도 있습니다.
법랑질에는 신경이 없어 충치가 이 층에 머무는 동안에는 대개 통증이 없습니다. 어금니의 깊은 홈이나 이웃 치아와 맞닿는 부위에 생기면 눈으로 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치과에서는 치아 표면의 반점과 손상을 살핍니다. 표면이 무너졌는지, 거칠거나 단단한지, 치태가 남아 있는지 등을 확인해 지금도 진행하는 충치인지 평가합니다. 치아 사이처럼 직접 보기 어려운 부위는 필요에 따라 엑스레이도 확인합니다. 발육 과정에서 생긴 흰 반점이나 착색과도 구별합니다.
구멍이 생기기 전의 관리
표면이 유지된 초기 병소는 치태와 당분 노출을 줄이고 불소를 사용해 진행을 멈추거나 무기질을 다시 채울 수 있습니다. 침은 산을 줄이고 칼슘과 인산염을 공급합니다. 빠진 무기질이 다시 채워지는 과정을 재광화라고 합니다.
- 불소치약으로 하루 두 번 닦고 치아 사이도 매일 청소합니다.
- 단 간식과 음료를 조금씩 자주 먹는 습관을 줄입니다.
- 치과에서는 병소 위치와 진행 상태에 따라 불소를 바르거나 다른 처치를 함께 합니다.
영구치 어금니 씹는 면의 깊은 홈에 생긴 초기 병소에는 홈을 메우는 실란트를 쓸 수 있습니다. 치아 사이의 구멍 없는 병소에는 불소 도포 외에 레진을 스며들게 하는 침투 치료를 검토하기도 합니다.
수복치료가 필요한 경우
표면이 무너져 구멍이 생기거나 상아질까지 진행하면 수복치료가 필요한지 확인합니다. 음식물과 치태를 제거하기 어려운 구멍은 손상 부위를 정리한 뒤 레진 같은 재료로 메워 형태를 회복합니다.
치료할 때는 실제 손상 범위와 남은 치아를 살펴 삭제할 부분을 정합니다. 갈색이나 검은색이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그 부위를 모두 깎지는 않습니다.
재검진에서 확인하는 것
깎지 않고 관리하는 병소는 예약한 검진에서 크기와 표면 상태, 진행 여부를 다시 확인합니다. 검사 간격은 최근 충치와 관리 상태에 맞춰 정합니다. 실란트를 했다면 닳거나 떨어진 부분이 있는지도 살핍니다.
새로 시리거나 아프다면 치과에 알립니다. 음식물이 자꾸 끼기 시작한 경우에도 진료를 받습니다.
흰 반점이나 어금니의 변색이 신경 쓰인다면 블랑쉬에서 충치 여부와 초기 관리 방법을 상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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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치과왕 김태형
블랑쉬치과 대표원장.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석사, 미국 Columbia·UCLA 치과병원 연수, SBS ‘닥터오의 진료실’·유튜브 ‘닥터프렌즈’ 치과 자문, 일본 긴자 시라유리치과 Clinical Instructor.
‘최소한의 개입으로, 최대한의 아름다움을.’ 이 한 문장을 진료의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