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은 섬유종증
치은 섬유종증은 잇몸의 섬유성 조직이 늘어나 잇몸이 두껍게 자라는 상태입니다. 유전적 요인과 약물성 증식의 차이, 검사와 치료, 재발 관리 방법을 설명합니다.
치은 섬유종증은 잇몸의 섬유성 조직이 늘어나 잇몸이 두껍게 자라는 상태입니다. 잇몸 안에 콜라겐 같은 섬유 성분이 많이 쌓여 단단해지며 일부 부위에만 생기거나 위아래 잇몸에 넓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영문명: gingival fibromatosis
- 용어 분류: 질환과 증상
잇몸과 치아의 변화
잇몸이 천천히 두꺼워져 치아의 머리 부분을 덮을 수 있습니다. 유전성 치은 섬유종증은 흔히 단단하고 옅은 분홍빛을 띠며, 만졌을 때 통증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린 시기에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성인이 된 뒤 눈에 띄기도 합니다.
잇몸이 많이 자라면 이를 닦기 어려워지고 씹거나 말할 때 불편할 수 있습니다. 치아가 나오는 것을 방해하거나 치아 사이가 벌어지고 배열이 바뀌는 문제도 생길 수 있습니다.
두꺼워진 잇몸 아래에 치태가 쌓이면 염증이 더해져 붉어지거나 피가 나기도 합니다. 잇몸이 치아를 많이 덮어 깊은 틈이 생긴 상태와, 치주염으로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과 뼈가 손상된 상태는 검사로 구별합니다.
원인과 구별할 질환
유전성 치은 섬유종증은 잇몸에만 나타나기도 하고 다른 신체 증상을 동반하는 유전 질환의 일부로 생기기도 합니다. 가족 중 비슷하게 잇몸이 자란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며 필요하면 유전 진료를 연계합니다. 원인을 찾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일부 항경련제, 면역억제제, 혈압 치료 등에 쓰는 칼슘통로차단제도 잇몸 증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약물성 증식과 유전성 섬유종증은 겉모습이 비슷할 수 있어 약 이름과 복용을 시작한 시기를 진료 때 알립니다.
단순 염증으로 부은 잇몸이나 다른 잇몸 병변도 커 보일 수 있습니다. 잇몸이 두껍다는 이유만으로 섬유종증이라고 진단하지 않습니다.
검사
치과에서는 잇몸이 자란 범위와 단단한 정도, 치태와 출혈, 치아가 나온 상태를 살핍니다. 잇몸과 치아 사이의 깊이를 재고 필요한 경우 방사선사진으로 치아와 주변 뼈를 확인합니다.
가족력과 복용약, 전신 건강을 함께 확인하고 조직검사가 필요하면 잇몸 일부를 떼어 현미경으로 검사합니다. 조직 안의 섬유 성분과 염증을 살피고 비슷하게 보이는 다른 질환을 구별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치료 방법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고 칫솔질과 치아 사이 청소 방법을 조정합니다. 염증 때문에 더해진 붓기를 줄이는 치료이며 이미 두껍게 자란 섬유성 조직이 청소만으로 모두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약물성 증식이 의심되면 치과의사와 약을 처방한 의료진이 약을 바꾸거나 조정할 수 있는지 상의합니다. 원래 질환을 치료하는 데 필요한 약일 수 있으므로 스스로 줄이거나 끊지 않습니다.
잇몸이 많이 자라 치아가 나오는 것을 막거나 씹기와 청소를 방해하면 잇몸 절제술로 과도한 조직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잇몸 일부를 줄여 치아가 드러나게 하고 청소하기 쉬운 모양으로 다듬습니다. 뼈의 결손이 함께 있다면 잇몸을 열어 뿌리와 뼈를 치료하는 다른 치주수술을 검토합니다.
재발과 관리
수술 뒤에도 잇몸이 다시 자랄 수 있습니다. 유전성 치은 섬유종증은 반복해서 수술해야 하는 경우가 있고, 잇몸 증식을 일으키는 약을 계속 복용해야 한다면 재발을 관리해야 합니다.
- 부드러운 칫솔과 불소치약으로 이를 닦고 치아 사이도 청소합니다. 잇몸이 덮여 도구가 잘 닿지 않는 곳은 치과에서 청소 방법을 안내받습니다.
- 정기 진료에서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고 잇몸이 다시 자라는지 확인받습니다.
- 잇몸이 더 커져 치아를 덮거나 씹기와 칫솔질이 어려워지면 치과에 알립니다. 붓기나 출혈이 계속되는 경우에도 진료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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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치과왕 김태형
블랑쉬치과 대표원장.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석사, 미국 Columbia·UCLA 치과병원 연수, SBS ‘닥터오의 진료실’·유튜브 ‘닥터프렌즈’ 치과 자문, 일본 긴자 시라유리치과 Clinical Instructor.
‘최소한의 개입으로, 최대한의 아름다움을.’ 이 한 문장을 진료의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