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기증
금기증은 해가 클 수 있어 특정 약이나 치료를 피해야 하는 조건입니다. 절대적 금기와 상대적 금기, 추가 주의가 필요한 상황을 구분하고 치과에서 확인하는 병력과 치료 계획을 설명합니다.
금기증은 환자에게 해가 클 수 있어 특정 약이나 검사, 치료를 피해야 하는 조건입니다. 치료를 권할 이유인 ‘적응증’과 함께 확인합니다. 어떤 약을 쓰기 어렵다고 해서 그 질환의 치료를 모두 포기하는 것은 아니며 다른 약이나 치료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 관련 의학용어: contraindication
- 용어 분류: 진단과 계획
절대적 금기와 상대적 금기
‘절대적 금기’는 생명을 위협하는 등 심각한 해가 예상되어 해당 약이나 처치를 피해야 하는 조건입니다. ‘상대적 금기’는 위험이 있지만 기대할 이익이 더 크다면 신중하게 시행을 검토할 수 있는 조건입니다. 상대적 금기에서는 위험을 줄일 방법과 다른 치료의 가능성을 함께 살핍니다.
이 구분은 특정 약과 치료를 기준으로 합니다. 병력에 어떤 질환이 적혀 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치과 치료가 금기인 것은 아닙니다. 사용할 약, 치료 부위와 범위, 현재 몸 상태에 따라 피해야 할 것과 조정할 것이 달라집니다.
약물 알레르기가 확인됐다면 원인 약과 피해야 할 약의 범위를 알아야 합니다. 치과에서 항생제가 필요하더라도 과거 원인 약을 다시 쓰기보다 안전한 대체 약을 검토합니다. 반드시 필요한 약을 사용할 다른 방법이 있는지는 알레르기 진료에서 평가하며 환자가 집에서 소량을 다시 먹어 확인하지 않습니다.
금기와 추가 주의의 차이
‘주의가 필요하다’는 말은 위험을 확인하고 복용량이나 방법, 관찰 계획을 조정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약을 아예 쓰면 안 된다는 판정과는 구분합니다. 치과와 약사는 실제 병력과 함께 먹는 약을 확인해 사용 여부를 정합니다.
예를 들어 이부프로펜 같은 소염진통제를 처방할 때는 위궤양이나 출혈, 콩팥질환, 이전 약물 반응을 확인합니다. 이런 병력은 약 선택에 영향을 주므로 처방 전에 알려야 합니다. 다른 소염진통제를 함께 먹으면 부작용 위험이 커질 수 있어 남은 약을 임의로 더하지 않습니다.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먹는 사람은 출혈에 주의해야 하지만 복용 자체가 모든 발치나 치과 치료의 금기는 아닙니다. 많은 경우 약을 유지하면서 압박, 봉합 등으로 출혈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출혈 위험이 큰 수술이나 다른 질환이 함께 있는 경우에는 치과와 약을 처방한 의사가 계획을 조정합니다. 약을 끊으면 혈전으로 인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스스로 중단하지 않습니다.
임신도 치과 치료 전체의 금기는 아닙니다. 필요한 충치 치료나 신경치료, 발치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치과에서는 임신 경과와 고위험 임신 여부, 사용할 약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산부인과와 치료 계획을 맞춥니다. 통증이나 감염이 있는데 임신 중이라는 이유만으로 진료를 미루지 않습니다.
치료 전에 확인하는 정보
첫 진료뿐 아니라 처방이나 건강 상태가 바뀐 뒤에도 정보를 갱신합니다. 같은 치료를 전에 받았더라도 지금의 복용약과 몸 상태가 다르면 확인할 위험도 달라집니다.
- 현재 복용약과 주사, 연고, 영양제의 이름 및 사용 이유
- 약을 쓴 뒤 생긴 두드러기, 부종, 호흡 곤란 등 반응과 발생 시점
- 출혈이 잘 멎지 않았던 경험, 간이나 콩팥질환 등 현재 질환
- 임신이나 수유 여부, 다른 병원에서 받고 있는 치료
약 이름이 기억나지 않으면 처방전이나 약 봉투, 이전 병원의 기록을 가져옵니다. 알레르기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면 확인된 원인 약과 피해야 할 약이 적힌 자료도 함께 보여 줍니다.
약을 먹고 속이 메스꺼웠다는 경험만으로 알레르기를 확정하지 않습니다. 의료진은 어떤 약을 얼마나 쓰고 언제 어떤 증상이 생겼는지 확인합니다. 원인 약이 불분명하거나 심한 반응을 겪었다면 알레르기 진료를 의뢰해 이후에 사용할 약의 범위를 정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이나 순서의 조정
치과에서는 먼저 원래 치료의 필요성과 피해야 할 위험을 설명합니다. 약물이 문제라면 대체 약을 고르고 출혈이 문제라면 치료 범위와 지혈 방법을 계획합니다. 치료를 연기해야 한다면 그동안 필요한 처치와 다시 평가할 시점도 정합니다.
입안 상태 때문에 먼저 해야 할 치료가 생기기도 합니다. 라미네이트를 계획한 치아에 충치나 잇몸질환이 있다면 이를 먼저 치료합니다. 그런 뒤 남은 치아와 잇몸, 맞물림을 다시 확인해 심미 치료를 결정합니다. 현재 바로 시행하기 어려운 이유와 앞으로도 피해야 할 조건을 구체적으로 설명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약 전에 새 약을 처방받거나 새로운 질환을 진단받았다면 치과에 알립니다. 다른 병원에서 약 중단이나 변경을 안내받았다면 그 내용도 전달해 서로 다른 지시가 없는지 확인합니다.
약을 쓴 뒤 응급 증상
약을 쓴 뒤 숨쉬기 어렵거나 목이 조이거나 입술이나 혀가 갑자기 붓는다면 즉시 119에 연락합니다. 여러 증상이 함께 생길 때까지 기다리지 않습니다. 이후 진료에서는 당시 사용한 약과 반응을 기록해 같은 약을 다시 쓰지 않도록 확인합니다.
블랑쉬치과에서 치아나 잇몸 치료를 상담할 때도 복용약과 알레르기 기록을 미리 알려 주세요. 알레르기 검사나 다른 질환의 치료가 필요하면 해당 진료와 연결해 치과 치료 계획을 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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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치과왕 김태형
블랑쉬치과 대표원장.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석사, 미국 Columbia·UCLA 치과병원 연수, SBS ‘닥터오의 진료실’·유튜브 ‘닥터프렌즈’ 치과 자문, 일본 긴자 시라유리치과 Clinical Instructor.
‘최소한의 개입으로, 최대한의 아름다움을.’ 이 한 문장을 진료의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