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재부착
치아 재부착은 깨져 나온 자연치 조각을 원래 치아에 다시 붙이는 치료입니다. 가능한 조건과 조각 보관, 응급 대처를 설명합니다.
치아 재부착은 외상으로 깨져 나온 자연치 조각을 원래 치아에 다시 붙이는 치료입니다. 조각이 온전하고 남은 치아에 잘 맞으면 원래 치아의 색과 표면 형태를 살릴 수 있습니다. 치아가 뿌리째 빠졌을 때 다시 넣는 ‘치아 재식’과는 다릅니다.

- 정식 명칭: ‘치아 재부착’
- 동의어: ‘치아 조각 재부착’
- 영문명: ‘tooth fragment reattachment’
- 용어 분류: 치료
조각을 찾았다면 마르지 않게 가져옵니다
- 찾은 조각을 버리지 말고 작은 용기에 담습니다. 여러 조각이면 함께 가져갑니다.
- 우유나 생리식염수를 조각이 잠길 만큼 넣어 건조를 막습니다.
- 조각을 세면대의 흐르는 물에 씻다가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용액에 담아 가져오면 치과에서 조각을 세척합니다.
- 조각을 찾지 못했더라도 진료를 미루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치과에 연락해 방문합니다.
순간접착제나 가정용 접착제로 직접 붙이지 않습니다. 순간접착제는 입안에서 치아와 혀, 볼 안쪽 조직을 서로 붙게 할 수 있습니다.
출혈이 많거나 숨쉬기와 삼키기가 어렵다면 응급 진료가 우선입니다. 치아 외에 머리와 얼굴도 다쳤다면 치과에 이를 알리고 함께 평가받아야 합니다.
조각이 있다고 바로 붙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치과에서는 조각이 남은 치아에 맞는지와 함께 어디까지 깨졌는지 확인합니다. 겉면이 조금 깨진 경우와 신경이나 뿌리까지 손상된 경우는 치료가 다릅니다.
겉의 법랑질이나 그 안쪽 상아질까지만 깨진 경우에는 조각이 온전하면 치과용 접착 재료로 다시 붙일 수 있습니다. 조각이 없거나 쓰기 어렵다면 레진 치료로 빠진 형태를 만듭니다. 손상이 넓으면 크라운 같은 다른 수복 치료를 검토합니다.
신경과 혈관이 있는 치수가 드러난 경우에는 치수 상태와 치아 뿌리의 발달 정도를 보고 치료합니다. 영구치는 노출된 치수를 덮거나 손상된 일부를 제거해 남은 치수를 보존한 뒤 조각을 붙일 수 있습니다. 특히 아직 뿌리가 자라는 영구치는 치수 보존이 뿌리 발달을 이어 가는 데 중요합니다. 손상 범위와 치수 상태에 따라 신경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깨진 선이 잇몸 아래나 치근 쪽으로 이어진 경우에는 남은 치아와 뼈의 관계까지 살펴야 합니다. 흔들리는 조각을 임시로 고정한 뒤 치료를 계획하기도 합니다. 파절 위치에 따라 치아를 위로 끌어올리는 교정이나 잇몸 치료, 신경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보존하기 어려우면 발치를 검토합니다. 표면의 조각만 붙이는 것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손상입니다.
이런 영구치 치료 기준을 유치에 그대로 적용하지는 않습니다. 어린이는 유치인지 영구치인지부터 확인합니다.
다친 치아 주변까지 검사하는 이유
앞니 끝이 깨졌어도 충격으로 치아가 흔들리거나 뿌리와 주변 뼈가 함께 다쳤을 수 있습니다. 치과에서는 치아 위치와 맞물림, 치수 반응을 검사하고 필요한 방사선 사진을 촬영합니다.
입술이나 잇몸에 상처가 있고 조각을 찾지 못했다면 상처 안에 박혀 있는지도 확인합니다. 조각을 들이마셨을 가능성이 있다면 의료진에게 바로 알립니다. 다친 시간과 경위, 조각을 어떻게 보관했는지, 다른 얼굴 부상이 있는지를 의료진에게 알립니다. 아이가 다친 경우에는 파상풍 예방접종 이력도 알려 상처에 필요한 처치를 판단하도록 합니다.
재부착할 때는 조각을 세척하고 건조 상태를 확인한 뒤 치아와 조각의 접착면을 준비합니다. 치과용 접착제와 복합레진으로 붙이고 경계와 맞물림을 조정합니다. 조각이 닿는 모양만 맞추는 것이 아니라, 치수와 주변 조직의 처치를 함께 진행하는 치료입니다.
붙인 뒤에도 진료를 이어갑니다
재부착한 조각은 다시 떨어지거나 깨질 수 있습니다. 외상 직후에는 치수 손상을 확실히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어, 처음 검사에서 큰 이상이 없었다고 추적 진료를 생략하지 않습니다. 진찰과 방사선검사, 치수 반응 검사를 이어 가며 치아 안쪽과 뿌리 주변 변화를 살핍니다.
다음 변화가 생기면 예약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치과에 알립니다.
- 치아색이 회색이나 짙은색으로 변함
- 가만히 있어도 아프거나 씹을 때 통증이 생김
- 잇몸이 붓거나 치아가 흔들림
- 붙인 조각이 움직이거나 경계가 벌어짐
회복 중에는 부드러운 음식을 먹고 단단한 것을 앞니로 깨물지 않습니다. 양치로 입안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접착 경계가 거칠거나 치실이 걸리면 직접 다듬지 말고 치과에 알립니다. 운동 중 다시 다칠 위험이 있다면 마우스가드 사용을 상의합니다. 운동을 다시 시작할 시점과 추적 진료 날짜는 외상 범위에 맞춰 안내받습니다.
관련 용어

글쓴이
치과왕 김태형
블랑쉬치과 대표원장.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석사, 미국 Columbia·UCLA 치과병원 연수, SBS ‘닥터오의 진료실’·유튜브 ‘닥터프렌즈’ 치과 자문, 일본 긴자 시라유리치과 Clinical Instructor.
‘최소한의 개입으로, 최대한의 아름다움을.’ 이 한 문장을 진료의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