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라미네이트
임시 라미네이트는 최종 라미네이트가 완성되기 전 사용하는 임시 수복물입니다. 쓰는 이유와 목업과의 차이, 탈락했을 때의 대처를 설명합니다.
임시 라미네이트는 치아를 다듬은 뒤 최종 라미네이트가 완성될 때까지 치아를 덮어 보호하고, 모양과 기능을 임시로 보완하는 수복물입니다. 주로 레진 계열 재료로 만듭니다. 치과에서는 ‘임시 비니어’, ‘프로비저널 비니어’라고도 합니다.

- 정식 명칭: ‘임시 라미네이트’
- 동의어: ‘라미네이트 임시치아’, ‘임시 비니어’, ‘프로비저널 비니어’
- 영문명: ‘temporary veneer’, ‘provisional veneer’
- 상위 개념: ‘임시 수복물’, ‘provisional restoration’
- 용어 분류: 치료 과정
임시 라미네이트의 역할
세라믹 라미네이트는 치아 위에 레진을 바로 쌓는 치료와 달리, 치아 형태를 기록한 뒤 입 밖에서 제작합니다. 치아를 다듬는 날과 완성한 라미네이트를 붙이는 날이 다르면 그사이에 임시 라미네이트를 쓸 수 있습니다.
임시 수복물은 다듬은 치아가 침과 음식, 온도 자극에 바로 노출되는 것을 줄여 줍니다. 앞니의 달라진 모양을 임시로 보완하고, 치아 사이의 접촉과 잇몸 주변 형태를 유지하는 역할도 합니다. 치과에서는 임시 라미네이트를 끼운 상태에서 발음과 맞물림, 웃을 때 보이는 치아 모양을 살핍니다. 모형에서 계획한 길이와 윤곽이 실제 입안에서도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모든 치료에 필요한가요?
치아를 다듬지 않았거나, 다듬은 양이 적고 최종 수복물을 짧은 일정 안에 붙일 수 있다면 생략하기도 합니다. 치아를 얼마나 다듬었는지만으로 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 다듬은 치아 표면이 자극에 민감하다면 최종 접착 전까지 덮어 보호할 필요가 있습니다.
- 여러 앞니를 함께 치료한다면 달라진 치아 길이와 치아 사이 접촉을 임시로 유지해야 할 수 있습니다.
- 치아 길이나 윤곽을 바꾸는 치료라면 최종 제작 전에 치과에서 발음과 맞물림, 웃을 때 보이는 모양을 더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최종 라미네이트를 기다리는 동안 앞니의 외형을 보완해야 하는 경우에도 씁니다.
치아를 다듬었다는 이유만으로 모두 같은 임시 수복물을 쓰지는 않습니다. 남아 있는 치아 조직과 치료할 치아 수, 최종 수복물을 붙일 때까지의 간격에 맞춰 정합니다.
목업과 무엇이 다른가요?
- 목업: 치아를 다듬기 전에 계획한 형태를 입안에 재현해 길이와 돌출감, 입술과의 조화를 살피는 진단 과정입니다.
- 임시 라미네이트: 치아를 다듬은 뒤 최종 수복물을 기다리는 동안 치아를 보호하고 임시 형태를 유지하는 수복물입니다.
- 왁스업: 모형이나 디지털 화면에서 치료 뒤의 치아 형태를 설계하는 과정입니다. 이 설계를 목업이나 임시 수복물 제작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목업에서 확인한 형태를 참고해 임시 라미네이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모양이 비슷하더라도 목업은 치료 전 계획을 살피는 과정이고, 임시 라미네이트는 치료 중 치아를 보호하며 쓰는 수복물입니다.
어떻게 만들고 붙이나요?
치아 위에서 레진 계열 재료로 바로 만들거나, 미리 만든 틀에 재료를 채워 계획한 형태를 옮길 수 있습니다. 치아마다 따로 만들기도 하고 여러 치아를 한 덩어리로 연결하기도 합니다. 다듬은 범위와 남아 있는 치아 구조, 임시 수복물의 두께에 맞춰 제작합니다.
임시 수복물은 나중에 제거해야 하므로 최종 라미네이트와 같은 방식으로 단단히 접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임시 접착재를 쓰거나 치아 표면 일부에만 붙이는 방식 등이 있습니다.
최종 라미네이트를 붙일 때는 임시 수복물뿐 아니라 치아에 남은 임시 접착재도 정리합니다. 남은 재료가 최종 수복물의 접착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시 치아에서 무엇을 살펴보나요?
임시 라미네이트는 제한된 기간 동안 쓰는 수복물입니다. 최종 세라믹과는 재료가 달라 표면의 매끄러움이나 투명감, 색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가장자리의 정밀도와 붙이는 방식도 같지 않으므로 임시 수복물에서 보이는 색을 최종 색으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사용하는 동안 치아 길이와 입안 느낌을 치과에 알려주면 최종 모양을 조정할 때 참고할 수 있습니다.
- 치아가 너무 길거나 짧게 느껴지는지
- 웃을 때 보이는 치아 모양이 어색하게 느껴지는지
- 앞니와 혀가 닿는 위치가 달라져 발음이 불편한지
- 씹을 때 특정 치아가 먼저 닿는지
- 잇몸을 누르거나 음식물이 반복해서 끼는지
최종 라미네이트는 별도로 제작하고 색과 적합도를 다시 확인하므로 임시 형태가 최종 결과와 그대로 같다는 뜻은 아닙니다.
관리와 치과에 알릴 증상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앞니로 끊거나 치실을 세게 잡아당기면 임시 라미네이트가 깨지거나 떨어질 수 있습니다. 얼음이나 뼈를 앞니로 깨물지 않고, 캐러멜처럼 달라붙는 음식은 피합니다. 음식은 작게 잘라 먹는 편이 좋습니다.
불소치약으로 부드럽게 양치하고 잇몸과 만나는 경계도 닦습니다. 여러 치아를 이어 만든 임시 수복물은 치아 사이가 재료로 연결돼 있어 평소처럼 치실을 넣을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억지로 끼우거나 잡아당기지 말고, 연결된 부분 아래를 닦는 도구와 치실 사용법은 치료받는 치과에서 안내받습니다.
흔들리거나 떨어졌다면 가정용 접착제로 다시 붙이거나 날카로운 부분을 직접 갈지 않습니다. 떨어진 조각은 버리지 말고 보관한 뒤 치료받는 치과에 연락합니다. 임시 수복물과 치아 상태를 보고 다시 붙이거나 수리할지 정해야 합니다.
일시적인 시림과 낯선 느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다음 증상은 기다리지 말고 치과에 알립니다.
- 시림이나 통증이 심한 경우
- 잇몸이 붓거나 피가 계속 나는 경우
- 씹을 때 특정 치아가 계속 먼저 닿는 경우
- 날카로운 부분이 혀와 입술을 찌르는 경우
잇몸을 누르는 느낌이나 반복되는 음식물 끼임도 최종 라미네이트를 붙이기 전에 알립니다.
관련 용어

글쓴이
치과왕 김태형
블랑쉬치과 대표원장.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석사, 미국 Columbia·UCLA 치과병원 연수, SBS ‘닥터오의 진료실’·유튜브 ‘닥터프렌즈’ 치과 자문, 일본 긴자 시라유리치과 Clinical Instructor.
‘최소한의 개입으로, 최대한의 아름다움을.’ 이 한 문장을 진료의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