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소증
치아 불소증은 치아가 만들어지는 시기에 많은 불소에 노출돼 법랑질의 모습이 달라진 상태입니다. 흰 반점과 다른 원인을 구분해 설명합니다.
치아 불소증은 치아가 만들어지는 시기에 많은 불소에 노출돼 치아 겉층인 법랑질의 모습과 색이 달라진 상태입니다. 가는 흰 선이나 흐린 반점처럼 보일 수 있고 변화가 큰 경우에는 갈색 얼룩이나 표면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미 나온 치아에 불소치약을 썼다는 이유로 새로 생기는 상태는 아닙니다.

- 정식 명칭: ‘불소증’
- 동의어: ‘치아 불소증’
- 영문명: ‘dental fluorosis’
- 용어 분류: 치아 발육과 형태
불소증이 생기는 시기
불소는 충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치아가 만들어지는 시기에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법랑질이 형성되는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치아가 잇몸 밖으로 나온 뒤 처음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최근 사용한 치약이나 구강 관리 제품을 원인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흰 선부터 표면이 패이는 변화까지
가벼운 변화는 법랑질에 희미한 흰 선이나 작은 불투명 부위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변화가 넓으면 여러 치아에 흰색 차이가 보이고 더 뚜렷한 경우 갈색 얼룩이나 표면의 모양 변화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희미한 색 차이만 있고 씹는 데 문제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점이 넓고 표면까지 패였다면 충치가 생기기 쉬운 부분은 없는지 검사합니다.
화이트 스팟은 주변보다 하얗게 보이는 치아 반점을 넓게 부르는 말입니다. 불소증은 그 원인 중 하나일 뿐입니다. 초기 탈회, 법랑질 발육 이상, 다른 원인도 비슷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초기 충치와의 구분
초기 충치와 관련된 흰 반점은 치태가 오래 머문 부위의 무기질 손실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불소증은 치아가 형성될 때 생긴 발육 변화입니다. 발생 시점과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관리 방법도 같지 않습니다.
반점이 새로 보였거나 커지는 것처럼 느껴지고 교정 장치 주변이나 칫솔질이 어려운 곳에 있다면 충치 위험을 먼저 확인합니다. 표면이 패이거나 갈색으로 변했다면 치과 검사를 받습니다.
진료에서 확인하는 내용
치아가 언제 나왔는지, 어린 시절의 불소 노출을 알 수 있는지, 비슷한 변화가 여러 치아에 있는지 확인합니다. 치아 표면을 살피고 충치나 다른 법랑질 발육 이상과 구분합니다. 필요한 경우 사진으로 분포와 색을 기록합니다. 눈으로 보이는 흰색만으로 불소증이라고 확정하지 않습니다.
불소증은 색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어 법랑질 표면의 형태와 단단함도 살핍니다. 다른 질환이 의심되면 그에 맞는 검사와 치료가 우선입니다.
반점의 깊이와 표면 상태에 따른 치료
가벼운 불소증은 색만 다르게 보이고 치아 기능에는 문제가 없을 수 있어 반드시 치료하지는 않습니다. 색이 신경 쓰인다면 반점이 표면에만 있는지, 패인 부분까지 있는지 살펴 치료법을 고릅니다.
- 아주 얕은 반점: 미세연마로 법랑질 표면을 얕게 다듬어 색 차이를 줄이는 방법을 검토합니다. 깊은 반점까지 없애려고 계속 다듬으면 표면이 오목해질 수 있습니다.
- 표면이 무너지지 않은 흰 반점: 법랑질의 미세한 틈 속 공기나 물은 빛을 굴절시키는 성질이 법랑질과 달라 빛이 더 흩어지고 반점이 하얗게 보입니다. 레진 침투는 그 틈을 빛을 굴절시키는 성질이 법랑질과 비슷한 묽은 레진으로 채워 빛이 덜 흩어지게 하고 색 차이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가볍거나 중간 정도인 불소증에서 검토할 수 있지만 모든 반점이 완전히 가려지는 것은 아닙니다.
- 치아 전반의 색 차이: 미백은 자연치 색을 밝히는 방법입니다. 불소증 반점과 주변이 같은 정도로 밝아진다는 보장은 없고 기존 크라운이나 레진의 색은 바뀌지 않습니다.
- 표면이 패이거나 치아 조직이 없어진 부분: 색을 줄이는 치료만으로 형태를 되돌리기 어려워 재료로 메우거나 덮는 수복치료를 검토합니다.
치아를 다듬거나 덮는 방법을 제안받았다면 어느 부위를 얼마나 다루는지, 남은 치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설명을 듣고 결정합니다.
치과에서 확인해야 하는 경우
흰 반점이 최근 생겼거나 넓어지는 것처럼 보일 때, 표면이 거칠거나 패인 경우, 갈색 변화와 충치가 의심될 때는 원인을 확인합니다. 초기 탈회로 생긴 흰 반점에는 불소를 포함한 예방 관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치아에 변화가 보이면 불소 제품을 임의로 모두 끊기보다 사용량과 양치 습관을 치과에 설명하고 조언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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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치과왕 김태형
블랑쉬치과 대표원장.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석사, 미국 Columbia·UCLA 치과병원 연수, SBS ‘닥터오의 진료실’·유튜브 ‘닥터프렌즈’ 치과 자문, 일본 긴자 시라유리치과 Clinical Instructor.
‘최소한의 개입으로, 최대한의 아름다움을.’ 이 한 문장을 진료의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