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트라이앵글
블랙 트라이앵글은 치아 사이 잇몸이 공간을 채우지 못해 검은 삼각형처럼 보이는 상태입니다.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달라집니다.
블랙 트라이앵글은 치아 사이 잇몸이 공간을 채우지 못해 검은 삼각형처럼 보이는 상태입니다. 검은 조직이 생긴 것이 아니라 빈 공간으로 입안이 어둡게 비쳐 보입니다.

- 정식 명칭: ‘블랙 트라이앵글’
- 동의어: ‘치아 사이 검은 삼각형’
- 영문명: ‘black triangle’, ‘open gingival embrasure’
- 용어 분류: 증상과 상태
치아가 닿아 있어도 잇몸 쪽에 틈이 남는 이유
치아와 치아 사이를 채우는 뾰족한 잇몸을 ‘치간 유두’ 또는 ‘잇몸 유두’라고 합니다. 아래의 잇몸뼈와 양옆 치아가 이 조직을 둘러싸고 지지합니다. 앞니에서는 두 치아가 닿는 접촉부 아래쪽까지 잇몸이 차오르면 삼각형 공간이 보이지 않습니다.
접촉부가 치아 끝 쪽에 있거나 치아 사이 뼈의 높이가 낮아지면, 뼈와 접촉부 사이의 거리가 길어집니다. 이 거리가 길수록 잇몸 유두가 그 공간을 채우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치아끼리 닿는지만 볼 것이 아니라 어디에서 닿는지, 그 아래 잇몸과 뼈가 어떤 상태인지 함께 확인합니다.
앞니 벌어짐은 치아가 서로 닿지 않아 틈이 보이는 상태입니다. 블랙 트라이앵글은 치아끼리 닿아 있어도 잇몸 쪽에 공간이 남을 수 있습니다. 치아 사이가 벌어지면서 잇몸 유두도 줄어들면 두 상태가 함께 보입니다.
블랙 트라이앵글이 생기는 원인
- 잇몸질환: 치아 사이 뼈와 잇몸을 잃으면 공간을 채우던 잇몸 유두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 삼각형에 가까운 치아: 잇몸 쪽이 좁고 치아 끝 쪽이 넓으면 두 치아가 닿는 곳 아래에 공간이 남기 쉽습니다.
- 치아 위치와 뿌리 방향: 치아가 기울어 있거나 뿌리 사이가 벌어진 경우 접촉부와 잇몸 사이의 형태가 달라집니다.
- 교정 전후의 변화: 겹친 치아를 가지런히 한 뒤 잇몸 쪽 공간이 드러날 수 있습니다. 교정 중 새로 보였다면 배열과 접촉부, 잇몸 상태를 확인합니다.
- 나이와 잇몸의 변화: 나이가 들며 잇몸 유두의 높이와 모양이 달라지는 것도 관련 요인입니다.
치실 사용 하나를 주된 원인으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세게 문지르거나 치간 도구로 잇몸을 반복해서 찌르는 습관은 조직을 다치게 할 수 있어 사용 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블랙 트라이앵글 자체는 충치가 아닙니다. 다만 음식물이 끼거나 발음과 모양이 신경 쓰일 수 있고, 주변에 치석이나 충치가 함께 있는지는 따로 검사해야 합니다.
무엇을 확인한 뒤 치료를 정하나요?
진료에서는 잇몸의 염증과 출혈, 치아 사이 잇몸이 줄어든 범위, 치아 형태와 닿는 위치를 살핍니다. 치아 주변의 잇몸 주머니를 검사하고 필요한 방사선 사진으로 뼈 높이와 뿌리 방향도 확인합니다. 음식물이 끼는 곳과 치실이 걸리는 곳을 알려주면 불편한 위치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잇몸질환이 있다면 먼저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고 염증을 치료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공간만 재료로 덮어도 잇몸질환이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잇몸 상태를 확인한 뒤 남은 공간의 모양을 평가합니다.
치아 위치가 문제라면 교정을 검토합니다. 기울기와 배열을 조정해 접촉 관계를 바꿀 수 있는지 살핍니다. 삼각형 치아의 옆면을 제한적으로 다듬고 치아를 이동해 공간을 닫는 계획도 있습니다. 치아를 다듬는 과정이 포함되므로 남은 법랑질과 이동할 공간을 확인해야 합니다.
레진 치료나 라미네이트는 치아 옆면의 형태를 바꿉니다. 재료를 더해 치아가 닿는 부분을 잇몸 쪽으로 넓히고 보이는 공간을 줄이는 방식입니다. 줄어든 잇몸뼈를 되살리는 치료는 아닙니다. 재료를 과하게 더하면 치아가 지나치게 넓어지거나 잇몸 쪽 청소가 어려워질 수 있어, 모양과 치실이 지날 공간을 함께 맞춥니다.
잇몸 유두를 직접 보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잇몸 조직을 옮기는 수술이나 히알루론산 주입 등이 연구됐습니다. 일부에서 공간이 줄어든 결과가 있지만 방법끼리 충분히 비교한 자료와 장기 결과가 부족합니다. 필러나 수술이 모든 공간을 채운다고 보장하거나 횟수와 유지 기간을 미리 고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관리 방법
공간이 보인다고 치실 사용을 중단하지는 않습니다. 치실이나 치간칫솔 등 맞는 도구를 안내받아 치아 사이의 음식물과 치태를 부드럽게 제거합니다. 치실을 잇몸에 튕기듯 밀어 넣거나 날카로운 물건으로 음식을 빼지 않습니다.
공간이 점점 커지면서 출혈과 입 냄새, 치아 흔들림이 나타나면 치주 상태를 검사받습니다. 레진이나 라미네이트 뒤 치실이 지나지 않거나 잇몸이 반복해서 붓는다면 수복물의 경계와 모양을 확인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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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치과왕 김태형
블랑쉬치과 대표원장.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석사, 미국 Columbia·UCLA 치과병원 연수, SBS ‘닥터오의 진료실’·유튜브 ‘닥터프렌즈’ 치과 자문, 일본 긴자 시라유리치과 Clinical Instructor.
‘최소한의 개입으로, 최대한의 아름다움을.’ 이 한 문장을 진료의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